[IT썰] 억양 센 영어도 알아듣고 '척척'…더 유능한 AI 비서가 왔다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4.1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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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2.0 기반 AI 에이전트 공개

구글이 11일(현지 시각) 제미나이 2.0을 출시했다./사진=구글
구글이 11일(현지 시각) 제미나이 2.0을 출시했다./사진=구글

구글의 생성형AI(인공지능) '제미나이'가 더 강력해진 '2.0' 버전으로 돌아왔다.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는 외국인 억양이 짙게 밴 언어도 거뜬히 알아듣고, 게임 전략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구글은 11일(현지 시각)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첫 버전 제미나이 1.0.을 내놓은 지 1년 만이다.

구글은 이날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한 AI에이전트 '프로젝트 아스트라'와 '프로젝트 마리너'를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이사, 코레이 카부크크오글루 구글 딥마인드 CTO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가장 유능한 모델을 소개한다"며 "사용자의 주변 세계를 더 많이 이해하고, 여러 단계 앞서 생각하고, 사용자의 감독하에 사용자를 대신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AI"라고 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사용자와 실시간 음성으로 대화하며 개인 비서처럼 작동하는 AI다. 구글이 공개한 프로젝트 아스트라 영상에서는 길을 걷던 사용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전경을 찍으며 "내 앞에 있는 구조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이를 즉각 시각적으로 인지해 해당 구조물의 이름, 제작자, 위치 등을 알려준다. 이어지는 영상에선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용자에게 다음 전략을 알려주기도 한다.

구글은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여러 언어가 혼합된 형태로도 대화할 수 있고, 흔하지 않은 단어나 억양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제어력을 유지하면서 사물을 기억하는 능력을 개선해, 사용자와 과거에 나눈 대화까지도 더 잘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더 '개인화'된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프로젝트 마이너는 보다 복잡한 작업을 돕는 AI 에이전트다. 검색이나 문서 조사를 돕는다. 실험 단계(프로토타입) 형태로 공개했지만, 프로젝트 마이너의는 사용자를 도와 난해한 주제를 연구하고, 연구 내용을 이해 가능한 수준의 보고서로 작성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글은 "프로젝트 마이너의 현 버전이 항상 정확한 결과를 내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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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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