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횡설수설 금기어 남발하는 '머스크식' AI, 앱으로 출시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1.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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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각)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보카치카 해변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각)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보카치카 해변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이끄는 AI(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필터링 없는 AI'라 불리는 '그록(Grok)' 앱을 출시했다.

xAI는 9일(현지 시각) 개인용 생성형 AI 그록을 선보이고 오는 10일부터 애플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록은 xAI의 대표 제품으로, xAI가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과 같은 이름이다. 지금까지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를 통해서만 '그록 챗봇'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애플 스토어 설명에 따르면 그록 앱은 베타 형식으로 공개됐다. 애플 스토어는 "iOS용 그록 베타를 통해 xAI의 최신 모델인 '그록 2'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록은 '날 것 그대로' 답변하는 AI로도 알려졌다. 머스크는 2년 전 그록 출시를 예고하며 "과감하고 필터링되지 않은 AI"라고 했다. 다른 AI가 답변을 회피하는 민감한 주제에도 대답을 내놓는 AI라는 것.

이른바 '정치적으로 덜 올바른(anti-woke)' AI가 그록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xAI는 8일(현지 시각) 그록 챗봇에 '언힌지드 모드(Unhinged Mode)'를 도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횡설수설 모드'라는 의미로, 이 모드에서는 AI가 일반 생성형 AI에서 금지된 공격적이고 부적절한 답을 내놓게 된다.

메가나 다르 인스타그램 기술고문은 WSJ에 "이번 앱 출시로 그록은 기존 X 기반 사용자를 넘어 더 광범위한 잠재 고객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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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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