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아닌 축제'…5개국 유망 스타트업, 美 라스베이거스 달궜다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유니콘팩토리 in CES 2025]
서울경제진흥원, CES 2025 연계 '서울이노베이션 포럼' 개최
한국·일본·대만·스위스·네덜란드 5개국 스타트업 피칭대회도
"각국 스타트업 네트워킹 통해 다양한 경험·성과 얻도록 지원"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5와 연계해 열린 '서울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고석용 기자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5와 연계해 열린 '서울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고석용 기자
"콩그레츄레이션!" 8일(현지시간) 저녁, 5개국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인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축하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축하의 대상은 네덜란드 차세대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 'E-매기'의 캐스퍼 피터스 대표였다. 피터스 대표는 이날 CES 2025와 연계해 한국, 스위스, 네덜란드, 대만, 일본 등 5개국이 공동으로 진행한 IR피칭대회 '서울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CES 2025에 참여한 각국의 스타트업들이 한데 모여 서로 사업모델을 경쟁하고 네트워킹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서울경제진흥원(SBA) 중심으로 마련한 서울통합관을 비롯해 스위스관, 네덜란드관, 대만관, 일본관 등에서 국가별 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바늘 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스마트워치 '모글루'를 개발한 아폴론,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AI(인공지능) 열측정 카메라를 개발한 써모아이가 대표기업으로 나섰다. 두 기업 모두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일본에선 바이오닉M과 모녹써, 대만에선 옵티큐비AI, 래니텍이 발표했다. 네덜란드와 스위스에선 우승을 차지한 E-매기 외에 딥슬립테크놀로지, E-스키모, 맥세리얼이 참여했다.

2위는 한국의 아폴론과 일본의 전자의족 개발 스타트업 바이오닉M에 돌아갔다. 상은 총 3개사에 돌아갔지만, 이날 IR피칭대회에선 순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순위보다 네트워킹에 더 무게를 둔 행사여서다. 행사 구성도 기업들의 피칭보다 네트워킹 시간이 더 길었다.

SBA의 의도대로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타국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사업 아이템에 대한 토론은 물론 고되던 CES 전시 과정 등을 공감대로 삼으면서 네트워킹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흥겨운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분위기도 네트워킹을 활발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SBA의 이태훈 미래혁신단장은 "네트워크가 주요 자원인 스타트업들에게는 글로벌 각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교류하고 네트워킹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각국 스타트업들이 CES에서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거둬갈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SBA의 제안을 받은 각국의 기관들도 행사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협조했다. 각국의 국가관을 운영한 스위스 무역투자청, 대만 기술부, 네덜란드 외교부,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는 우수 IR기업을 추천하고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해당 기관 관계자들은 각국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인바운드 창업을 위한 발표도 진행했다.

SBA는 앞으로 CES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우 SBA 대표는 "이번 행사가 각국의 뛰어난 스타트업들의 대표가 한 데 모일 수 있는 플랫폼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혁신과 영감이 국경을 뛰어넘어 확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CES'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