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수 회장 "위기에 빛나는 모험자본…혁신 찾아 미래 선도"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12.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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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사진=뉴시스 /사진=김진아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사진=뉴시스 /사진=김진아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회장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모험자본이라는 단어가 말해 주듯이 VC는 위기 때 더 빛이 난다"며 "언제나 위험에 도전하고 혁신을 찾아다니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를 선도하자"고 밝혔다.

윤 회장은 "먼저 올해는 경기 불황과 고금리의 장기화에 국내외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다사다난했지만 새로 이룬 성과도 적지 않다"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의 벤처펀드 출자 △위험가중자산(RWA) 가중치 조정으로 은행권 출자규제를 개선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논의 시작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글로벌화 기반 마련 등 성과를 소개했다.

다만 윤 회장은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혁신 기업의 코스닥 상장은 줄어 그 어느 때보다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시기"라며 "초기 투자 역시 갈수록 줄어들고 투자 자금은 안정적이고 검증된 후기 기업으로 몰려 소수의 기업만 웃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유로존 채무위기 당시를 돌이켜 보면 가장 위험했던 투자가 가장 좋았던 성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떠올려 달라"며 "VC협회도 새로운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벤처투자 업계를 위한 사업과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윤 회장은 먼저 "투자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참여 주체를 확대하겠다"며 "신규 출자자 발굴을 통한 민간 자금 유입, 코스닥 시장의 독립 운영, 세컨더리 펀드 출자 확대 등을 통해 회수시장과 투자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회원사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투자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회원사 간담회를 정례화 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안팎에 전달하겠다"며 "초기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VC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해외 자금의 국내 투자유치와 국내 플레이어의 해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며 "해외 선진 벤처투자 시장의 제도와 문화를 국내 도입·안착시키고 글로벌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해 투자유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국내 VC의 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회원사에 해외 교류의 기회와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윤 회장은 "올해는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 함께 연결하고 협력해서 달려야 한다. 혼자 달려서는 크고 빠른 세계의 경쟁상대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며 "'연결과 협력 '을 위해 협회가 나서겠다. 업계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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