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특구, 獨 프라운호퍼 등 해외기관 공동 R&D 본격화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11.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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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곳의 글로벌 혁신특구의 사업자들이 독일 프라운호퍼(ISIT), 일본 도쿄의대병원 등 12개국 29개 연구기관과 함께 33개의 공동 R&D(연구개발)를 시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특구 사업자들의 국제 공동 R&D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과제당 2년간 4억원, 총 132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은 해외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덕분에 연구기관이 추가로 요구하는 간접비 없이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남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자들은 독일의 프라운호퍼 ISIT 연구소와 직류 전력변환장치, 차단설비 등 전력 기자재를 개발한다.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에 선정된 사업자들은 이미 지난 9월부터 일본 쇼난 아이파크에 입주해 도쿄의대병원, 큐슈대학, 아스텔라스 제약회사 등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관절염 세포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유도만능 줄기세포치료제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자들은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과 지능형 선박 탄소관리 플랫폼을 실증하고 자율운항선박 원격제어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개발한다.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자들은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과 클라우드 기반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미국 존스홉킨스대병원과 어지럼증 진단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글로벌 혁신특구 법률지원단인 법무법인 로벡스와 함께 기술 유출 방지, IP(지식재산권) 확보 및 핵심기술 보호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공동 R&D 추진에 따른 기술 보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윤석배 특구정책과장은 "간접비 등 부담완화와 법률 자문을 통한 IP 보호 등으로 특구 내 기업들이 국제 공동 R&D를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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