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탈취 막는 '인증혁신' 기술 뭐길래…투자사들 60억 베팅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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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신원인증 인프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호패(Hopae)가 6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일본의 제트벤처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프리시드에 이어 시드까지 연이어 참여했다.

호패는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를 모니터링해 실시간으로 이상행동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Furo LADS' 서비스와 사용자의 디지털 신원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인증하는 'Furo IA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패의 기술은 분산신원인증(Decentralized Identity, DID)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의 중앙형 신원인증 모델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3세대 디지털 신원 기술이다.

DID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은행 계좌 개설이나 비행기 탑승 시 복잡한 신원 확인 절차 없이 스마트폰의 디지털 지갑만으로 간편하게 인증 가능해지며, 의료 정보나 학력 증명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선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창업 전 43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사용한 백신 접종인증 플랫폼 '쿠브'(COOV)의 개발을 총괄했다. 당시 국가 단위 대규모 시스템 구축 및 안정적인 운영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리눅스 재단이 비자·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페이먼트 및 인증 기업들과 함께 설립한 오픈월렛재단의 기술 이사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DID 오픈소스 기술의 표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디지털 신원 시장 규모는 유럽만 600조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인재들을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용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호패가 만든 오픈소스 코드가 글로벌 130만 다운로드를 넘어가며 다양한 DID 서비스들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DID 서비스를 하고 싶은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호패의 기술을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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