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어 '미래 먹거리' 소프트웨어 사업 축소…
자동차 업체들 최근 전기차 관련 잇따라 구조조정
세계 전기차 시장 부진이 자동차 업계의 감원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 수요 및 성장 둔화로 인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거나 축소한 데 이어 관련 부서 직원들까지 해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내연기관차 사업 집중을 위해 전기차 생산 계획을 1년6개월 연기한 데 이어 자율주행 등 전기차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 조직 규모도 줄인다.
19일(현지시간) CNBC·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GM 측은 "회사의 미래 구축을 위해 우리는 속도를 높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을 단순화하고,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한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투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조직 내 일부 팀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GM 측은 구체적인 감원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1000명 이상이 정리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CNBC 소식통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워렌 기술 캠퍼스 소속 600명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이 이번 감원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들은 월요일(19일) 아침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감원은 GM 글로벌 전체 직원(2023년 기준 7만6000명)의 약 1.3%에 해당한다.
CNBC는 "GM의 이번 감원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책임자였던 마이크 애봇 부사장이 올해 3월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 지 6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봇 부사장의 퇴사 이후 그의 밑에서 근무했던 바리스 세티녹과 데이브 리처드슨이 6월부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을 맡게 됐고, 이후 사업 운영 간소화 결정과 함께 인력 감축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GM의 이번 감원은 앞서 순수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새로운 시장에 막대한 신규 투자를 감행했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여파로 비용 절감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받는다.
GM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계들은 전기차 인기 등과 함께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가 향후 업계의 주요 수익창출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부문 투자에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2021년 GM은 향후 10년간 커넥티드카 서비스 부문에서 200억~250억달러(약 26조6000억~33조2500억원)의 추가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었다. 이를 위해 2022년에는 전기차,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관련 분야에서 8000명의 기술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된 전기차 수요 둔화로 2025년까지 북미에서의 전기차 100만대 생산 목표 달성에 사실상 실패했고, 2035년까지 전기차 전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국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투자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도 일시 중단됐다.
GM 이외 다른 업체들도 전기차 부진을 이유로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다. 전기차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올해 4월14일 전체 직원의 10% 이상 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일론 머스크 CEO는 같은 달 29일 추가 해고를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예상보다 낮은 수익을 이유로 올해 3분기 말까지 직원 약 40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리오토(Li Auto) 역시 첫 전기 미니밴 '리메가'(Li Mega) 판매 부진에 5월부터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섰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전체 직원의 약 18%인 5600명이 감원 대상이라고 전했다. 일본 닛산도 최근 미국 법인의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전기차 부진 속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에 북미 판매량이 유지됐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이 없는 닛산은 실적 부진에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GM 측은 "회사의 미래 구축을 위해 우리는 속도를 높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을 단순화하고,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한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투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조직 내 일부 팀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GM 측은 구체적인 감원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1000명 이상이 정리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CNBC 소식통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워렌 기술 캠퍼스 소속 600명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이 이번 감원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들은 월요일(19일) 아침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감원은 GM 글로벌 전체 직원(2023년 기준 7만6000명)의 약 1.3%에 해당한다.
CNBC는 "GM의 이번 감원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책임자였던 마이크 애봇 부사장이 올해 3월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 지 6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봇 부사장의 퇴사 이후 그의 밑에서 근무했던 바리스 세티녹과 데이브 리처드슨이 6월부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을 맡게 됐고, 이후 사업 운영 간소화 결정과 함께 인력 감축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GM의 이번 감원은 앞서 순수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새로운 시장에 막대한 신규 투자를 감행했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여파로 비용 절감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받는다.
GM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계들은 전기차 인기 등과 함께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가 향후 업계의 주요 수익창출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부문 투자에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2021년 GM은 향후 10년간 커넥티드카 서비스 부문에서 200억~250억달러(약 26조6000억~33조2500억원)의 추가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었다. 이를 위해 2022년에는 전기차,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관련 분야에서 8000명의 기술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된 전기차 수요 둔화로 2025년까지 북미에서의 전기차 100만대 생산 목표 달성에 사실상 실패했고, 2035년까지 전기차 전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국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투자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도 일시 중단됐다.
GM 이외 다른 업체들도 전기차 부진을 이유로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다. 전기차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올해 4월14일 전체 직원의 10% 이상 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일론 머스크 CEO는 같은 달 29일 추가 해고를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예상보다 낮은 수익을 이유로 올해 3분기 말까지 직원 약 40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리오토(Li Auto) 역시 첫 전기 미니밴 '리메가'(Li Mega) 판매 부진에 5월부터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섰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전체 직원의 약 18%인 5600명이 감원 대상이라고 전했다. 일본 닛산도 최근 미국 법인의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전기차 부진 속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에 북미 판매량이 유지됐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이 없는 닛산은 실적 부진에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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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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