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1기 모집

코딩 몰라도 'XR콘텐츠' 만드는 K-기술…세계 수출 위한 자금모집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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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XR 통해 제작한 교육용 XR 콘텐츠 /사진=인터랙트
ETXR 통해 제작한 교육용 XR 콘텐츠 /사진=인터랙트
"현재 가상현실(VR)이나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툴은 미국의 언리얼 및 유니티 엔진이 시장의 99.9%를 점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 엔진을 사용하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반드시 확보돼 있어야 한다."

노코드(No-code) 기반 XR 콘텐츠 제작 엔진 'ETXR'을 개발한 인터랙트의 권남혁 대표는 "노코드 엔진을 사용하면 언리얼·유니티 엔진을 쓸 때와 장단점이 뒤바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남혁 대표는 "노코드 엔진을 쓰면 게임과 같은 복잡한 작업은 하기가 어렵지만 누구나 간편하고 빠르게 XR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며 "ETXR의 경우 소방·안전과 같은 교육 훈련 분야에 특화된 콘텐츠 제작 엔진"이라고 했다.

권 대표는 ETXR을 카페24·아임웹처럼 홈페이지 제작을 돕는 노코드 툴에 비유했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마우스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많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화된 서비스를 위해선 자바 스크립트 등으로 개발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XR 콘텐츠 제작의 경우도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다면 언리얼·유니티를 써야 하지만 간편히 제작하고 싶다면 ETXR이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비개발자도 XR 제작, 개발 기간 4분의 1로 단축


ETXR 사용 화면 /사진=인터랙트
ETXR 사용 화면 /사진=인터랙트
ETXR은 △템플릿 제작 도구(TCT) △제작된 템플릿을 조합해 X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도구(CCT) △콘텐츠를 구동하기 위한 XR 시뮬레이션 엔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 대표는 "ETXR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것"이라며 "사실적인 체험교육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반면, XR 콘텐츠는 기술대비 가격이 낮은데다 높은 인건비와 긴 개발 기간이 요구되는 기존 개발 방식으론 단가를 맞출 수 없다"고 진단했다.

노코드 방식은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발 기간을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키는 만큼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랙트는 해외시장 진출의 잠재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 유망 기업에 지정됐다. 지역지식재산센터로부터 지식재산권(IP) 기반 해외진출지원(글로벌IP스타기업) 사업에도 선정됐다.


UAE와 JV, 중동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ETXR 통해 제작한 전시용 XR 콘텐츠 /사진=인터랙트
ETXR 통해 제작한 전시용 XR 콘텐츠 /사진=인터랙트
인터랙트는 현재 50억원 모집을 목표로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기술보증기금과 해외 투자자로부터 약 20억원 규모는 채운 상태다. 지난해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3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인터랙트의 ETXR은 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인 비상상황부를 비롯해 중국·베트남 등에서 도입했다. 주로 소방·경찰·국방 분야 XR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권 대표는 "안전교육, 실험·실습, 직무교육, 대규모 플랜트에서 장비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교육 등에 우리의 엔진으로 XR 콘텐츠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경찰청이 운전 능력 측정과 관련해 ETXR을 쓴다"고 소개했다.

인터랙트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엔진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확장의 경우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권 대표는 기술 고도화에 대해선 "예를 들어 '30평 규모 아파트의 내부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이를 반영한 3D 모델링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라며 "사용자들이 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XR 콘텐츠에 대한 기본적인 아웃라인을 AI가 잡아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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