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프리뷰]장기요양 서비스 플랫폼 '요잇' 운영사 행복한삶, 첫 투자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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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다.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하는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62명으로 전체 인구의 19.5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600만명(2013년 1월)에서 700만명(2017년 1월)이 되기까지 36개월 걸렸고, 800만명(2019년 12월)까지는 35개월 소요됐다. 900만 명(2022년 4월)까지 28개월, 1000만명이 되기까지는 27개월 걸렸다.
연말에서 내년 초쯤이면 한국도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고령화 속도 만큼 시니어 연관 산업도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시니어 돌봄·케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장기요양 1세대 사업가로 15년간 현장 경험을 쌓은 차기호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행복한삶'의 행보가 눈에 띈다.
차기호 대표는 직접 요양시설을 경영하면서 회원수 1만명에 육박하는 온라인 주간보호센터·요양원 창업 정보 공유 카페도 운영했다. 200회 이상 전국에서 장기요양사업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 업계 베테랑이다.
지난해 5월 설립된 행복한삶은 장기요양 서비스 통합 플랫폼 '요양을 잇다(요잇)'를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과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장기요양기관은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우선 어르신과 보호자가 요잇의 '시설찾기' 메뉴를 이용하면 내 위치 주변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장기요양기관을 검색하고 각 기관의 인력 정보와 수용 인원 등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빠른 상담 연결이 가능하다.
기관은 사진이나 메시지 등을 게재해 요잇을 이용하는 잠재 고객에게 보다 자세한 정보 전달 및 홍보가 가능하다. 특히 요잇은 단순히 어르신만 아니라 가족·보호자 관련 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돌봄 사각지대 있는 '보호자' 위한 서비스 만든다"
행복한삶은 돌봄 보호자 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첫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차 대표는 "수천 명의 어르신 가정과 보호자를 직접 만나고 상담하며 알게 된 것은, 돌봄의 막중한 책임감과 중요도에 비해 너무도 쉽게 간과되는 부분이 보호자의 고충"이라고 했다.
보호자를 위한 서비스는 '요잇케어'라는 이름으로 요잇 앱 내에서 제공된다. 요잇케어는 보호자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정서 케어에 도움을 주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서비스는 크게 △보호자용 공동돌봄공간 '케어톡' △인공지능(AI) 안부전화를 활용한 어르신 '마음소리'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가맹을 맺은 재가요양기관이 요잇케어를 구독하면 해당 기관의 수급자인 어르신과 보호자는 앱 내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케어톡은 가족 전용 채팅방을 통해 각 어르신의 개인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히 건강 현황뿐만 아니라 비용 납부나 각종 의료·요양 서비스 이용기록 등 다양한 알림이 통합적으로 전달된다.
그간 홀로 고군분투해 온 주보호자뿐만 아니라 그외 가족 구성원을 추가로 초대하고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한 명에게 과중됐던 돌봄의 부담을 여러 명이 함께 나눌 수 있다.
AI 안부전화는 상황·단계별로 개발된 시나리오 기반 통화를 각 어르신에게 주기적으로 진행해 대화를 기록한다. 평소 얼굴을 마주 보고 듣기 어려웠던 어르신의 진솔한 감정표현을 유도해 속마음 일기장처럼 활용된다.
차 대표는 "대화 중 기록되는 보호자를 향한 메시지를 '마음소리'로 추출하고 이를 공동 돌봄공간으로 전달하면, 긴 돌봄 생활로 지쳐있던 보호자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줘 보호자의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행복한삶은 돌봄의 사각지대에서 지쳐가는 수많은 보호자를 케어해 이들 삶의 질을 높이고, 사적 영역에 있던 보호자의 고충에 관한 논의를 공적 영역으로 이끌어 내 궁극적으로 어르신에게 돌아가는 돌봄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차 대표는 "요잇케어는 서비스 오픈 전부터 가맹기관이 30여곳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는 보호자 케어가 돌봄 시장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영역임을 방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요잇케어를 이용하는 재가요양기관을 200곳까지 늘리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며 "이후 전국의 요잇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장기요양시장, 나아가 시니어 시장까지 진출해 점진적인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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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다.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하는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62명으로 전체 인구의 19.5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600만명(2013년 1월)에서 700만명(2017년 1월)이 되기까지 36개월 걸렸고, 800만명(2019년 12월)까지는 35개월 소요됐다. 900만 명(2022년 4월)까지 28개월, 1000만명이 되기까지는 27개월 걸렸다.
연말에서 내년 초쯤이면 한국도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고령화 속도 만큼 시니어 연관 산업도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시니어 돌봄·케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장기요양 1세대 사업가로 15년간 현장 경험을 쌓은 차기호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행복한삶'의 행보가 눈에 띈다.
차기호 대표는 직접 요양시설을 경영하면서 회원수 1만명에 육박하는 온라인 주간보호센터·요양원 창업 정보 공유 카페도 운영했다. 200회 이상 전국에서 장기요양사업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 업계 베테랑이다.
지난해 5월 설립된 행복한삶은 장기요양 서비스 통합 플랫폼 '요양을 잇다(요잇)'를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과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장기요양기관은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우선 어르신과 보호자가 요잇의 '시설찾기' 메뉴를 이용하면 내 위치 주변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장기요양기관을 검색하고 각 기관의 인력 정보와 수용 인원 등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빠른 상담 연결이 가능하다.
기관은 사진이나 메시지 등을 게재해 요잇을 이용하는 잠재 고객에게 보다 자세한 정보 전달 및 홍보가 가능하다. 특히 요잇은 단순히 어르신만 아니라 가족·보호자 관련 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돌봄 사각지대 있는 '보호자' 위한 서비스 만든다"
행복한삶은 돌봄 보호자 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첫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차 대표는 "수천 명의 어르신 가정과 보호자를 직접 만나고 상담하며 알게 된 것은, 돌봄의 막중한 책임감과 중요도에 비해 너무도 쉽게 간과되는 부분이 보호자의 고충"이라고 했다.
보호자를 위한 서비스는 '요잇케어'라는 이름으로 요잇 앱 내에서 제공된다. 요잇케어는 보호자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정서 케어에 도움을 주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서비스는 크게 △보호자용 공동돌봄공간 '케어톡' △인공지능(AI) 안부전화를 활용한 어르신 '마음소리'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가맹을 맺은 재가요양기관이 요잇케어를 구독하면 해당 기관의 수급자인 어르신과 보호자는 앱 내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케어톡은 가족 전용 채팅방을 통해 각 어르신의 개인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히 건강 현황뿐만 아니라 비용 납부나 각종 의료·요양 서비스 이용기록 등 다양한 알림이 통합적으로 전달된다.
그간 홀로 고군분투해 온 주보호자뿐만 아니라 그외 가족 구성원을 추가로 초대하고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한 명에게 과중됐던 돌봄의 부담을 여러 명이 함께 나눌 수 있다.
AI 안부전화는 상황·단계별로 개발된 시나리오 기반 통화를 각 어르신에게 주기적으로 진행해 대화를 기록한다. 평소 얼굴을 마주 보고 듣기 어려웠던 어르신의 진솔한 감정표현을 유도해 속마음 일기장처럼 활용된다.
차 대표는 "대화 중 기록되는 보호자를 향한 메시지를 '마음소리'로 추출하고 이를 공동 돌봄공간으로 전달하면, 긴 돌봄 생활로 지쳐있던 보호자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줘 보호자의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행복한삶은 돌봄의 사각지대에서 지쳐가는 수많은 보호자를 케어해 이들 삶의 질을 높이고, 사적 영역에 있던 보호자의 고충에 관한 논의를 공적 영역으로 이끌어 내 궁극적으로 어르신에게 돌아가는 돌봄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차 대표는 "요잇케어는 서비스 오픈 전부터 가맹기관이 30여곳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는 보호자 케어가 돌봄 시장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영역임을 방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요잇케어를 이용하는 재가요양기관을 200곳까지 늘리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며 "이후 전국의 요잇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장기요양시장, 나아가 시니어 시장까지 진출해 점진적인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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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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