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네카오가 반한 'AI 경량화' 기술…노타, 300억 투자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6.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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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의 채명수 대표와 김태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노타
노타의 채명수 대표와 김태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노타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532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 (3,705원 ▲70 +1.93%)와 신규 투자사인 스틱벤처스가 리드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인터베스트, 디에스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했고 KD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8,730원 ▲20 +0.23%)은 신규로 참여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분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은 전략 투자를 했다.

앞서 노타는 삼성그룹과 LG그룹에서 동시에 전략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네이버 D2SF에서도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이 탑재된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비전 기반 고성능 AI 모델이 빠르게 추론할 수 있도록 돕는 AI 모델 자동 경량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개발했다.

노타는 엔비디아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왔으며, 넷츠프레소는 엔비디아의 공식 성공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노타는 AI 반도체 기업들과의 생성형 AI 최적화 기술 제공을 위한 대규모 계약을 진행 중이다. 전략적 투자자를 통해 AI 반도체향 AI 최적화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초 상장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투자에 직접 참여해 노타의 성공적인 상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매출 총액을 상회할 전망이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과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도재원 스틱벤처스 이사는 "노타는 갈수록 진화하는 AI 모델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보편화시켜 줄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며 "엔비디아, ARM을 포함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빅테크와 함께 온디바이스AI 확산에 핵심 역할을 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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