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프리뷰]기계장비의 디지털 전환 '엣지크로스', 시리즈A 투자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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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조업은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제조업 강국'으로 불리던 위상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인구 고령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장이 노후화되면서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방안은 공장의 디지털 전환,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꼽힌다. 제조업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5G 이동통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뜻한다.
문제는 '굴뚝산업' 중심인 공장들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거나 관련 인재를 뽑아야 하는 등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데 자금은 넉넉하지 않고 노동력은 태부족하다.
이 같은 문제를 기술로 풀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기존 기계 장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여기에 AI와 IoT 등을 붙여 '스마트머신'으로 전환하고, 공장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엣지크로스다.
엣지크로스는 별도의 추가 설비나 개발 없이도 기존 기계 장비를 스마트머신으로 바꿀 수 있는 솔루션 '머신매니저', 기계 장비에서 데이터를 수집·제어할 수 있는 '모드링크' 등을 개발했다.
엣지크로스는 SI(외주개발) 중심의 기존 시장 형태와 달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라는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적용할 수 있는 장비는 CNC, 금속검출기, 공작기계, 에어콤프레셔, 냉동공조기, 포장기, 산업용 로봇팔 등 종류가 다양하다.
고객들은 솔루션을 통해 기기를 원격제어하고 이상 탐지·알림과 작업 데이터 보고 등으로 가동을 최적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장비의 개념이 단순 작업을 진행하는 관리의 대상이었다면, 이를 적용하면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 또 하나의 직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달 기준 8000대 이상의 기계 장비가 엣지크로스의 솔루션에 연동됐다. 이를 통해 획득하는 데이터는 하루에만 3.2GB(기가바이트)에 달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기계 장비 원격제어와 예지보전 등의 작업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된다.
AI 전문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AI 기술력 강화에 집중
엣지크로스는 2015년 설립 당시에는 '빛컨(VITCON)'이라는 사명으로 시작했다.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를 전공한 김민규 대표가 창업했다. 그는 2022년 사명을 엣지크로스로 바꾸면서 기계 장비에 특화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김민규 대표는 AI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백훈 마인즈랩(현 마음AI (14,270원 ▲1,160 +8.85%))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전문가인 백훈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하면서 '기계의 스마트화'를 지속 진행해 왔다.
엣지크로스는 레거시 기계 장비 분야는 충분히 궤도에 올랐고 이제는 AI와 SaaS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판단해 최근 공동대표 체제를 백훈 대표의 단독 체제로 변경했다. 김민규 대표는 고문으로 역할을 이어간다.
보다 빠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리즈A 후속 투자유치도 추진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투자 단계를 '포스트 시리즈A'라고 표현하고 있다.
엣지크로스 관계자는 "지난 시리즈A 투자유치 과정에서 스마트머신 솔루션으로 피보팅(사업모델 전환) 했다. 그때 투자가 새 비즈니스 모델(BM)을 검증하는 역할을 했기에 이번 투자는 바로 시리즈B로 넘어가지 않고 이 BM의 스케일업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금은 마케팅과 AI·IoT·클라우드·디바이스 분야 시니어 인재 채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AI와 SaaS에 수요를 가진 시장과 고객을 적극 개척하고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스마트머신 대중화를 위한 기업 브랜딩에도 힘을 쏟는다. 스마트머신은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시장과 달리 각각의 기계 장비에 대응하는 솔루션인 만큼 중소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고객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해외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 기업과 손잡고 기술실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도 PoC를 추진할 계획이다.
백훈 대표는 "엣지크로스는 기계와 AI를 연결하며 누구나 쉽게 기계에서 새로운 가치와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AI, IoT, 디바이스 등 각 영역의 전문인력들이 내는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한국의 제조업은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제조업 강국'으로 불리던 위상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인구 고령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장이 노후화되면서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방안은 공장의 디지털 전환,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꼽힌다. 제조업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5G 이동통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뜻한다.
문제는 '굴뚝산업' 중심인 공장들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거나 관련 인재를 뽑아야 하는 등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데 자금은 넉넉하지 않고 노동력은 태부족하다.
이 같은 문제를 기술로 풀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기존 기계 장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여기에 AI와 IoT 등을 붙여 '스마트머신'으로 전환하고, 공장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엣지크로스다.
엣지크로스는 별도의 추가 설비나 개발 없이도 기존 기계 장비를 스마트머신으로 바꿀 수 있는 솔루션 '머신매니저', 기계 장비에서 데이터를 수집·제어할 수 있는 '모드링크' 등을 개발했다.
엣지크로스는 SI(외주개발) 중심의 기존 시장 형태와 달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라는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적용할 수 있는 장비는 CNC, 금속검출기, 공작기계, 에어콤프레셔, 냉동공조기, 포장기, 산업용 로봇팔 등 종류가 다양하다.
고객들은 솔루션을 통해 기기를 원격제어하고 이상 탐지·알림과 작업 데이터 보고 등으로 가동을 최적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장비의 개념이 단순 작업을 진행하는 관리의 대상이었다면, 이를 적용하면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 또 하나의 직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달 기준 8000대 이상의 기계 장비가 엣지크로스의 솔루션에 연동됐다. 이를 통해 획득하는 데이터는 하루에만 3.2GB(기가바이트)에 달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기계 장비 원격제어와 예지보전 등의 작업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된다.
AI 전문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AI 기술력 강화에 집중
엣지크로스는 2015년 설립 당시에는 '빛컨(VITCON)'이라는 사명으로 시작했다.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를 전공한 김민규 대표가 창업했다. 그는 2022년 사명을 엣지크로스로 바꾸면서 기계 장비에 특화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김민규 대표는 AI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백훈 마인즈랩(현 마음AI (14,270원 ▲1,160 +8.85%))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전문가인 백훈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하면서 '기계의 스마트화'를 지속 진행해 왔다.
엣지크로스는 레거시 기계 장비 분야는 충분히 궤도에 올랐고 이제는 AI와 SaaS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판단해 최근 공동대표 체제를 백훈 대표의 단독 체제로 변경했다. 김민규 대표는 고문으로 역할을 이어간다.
보다 빠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리즈A 후속 투자유치도 추진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투자 단계를 '포스트 시리즈A'라고 표현하고 있다.
엣지크로스 관계자는 "지난 시리즈A 투자유치 과정에서 스마트머신 솔루션으로 피보팅(사업모델 전환) 했다. 그때 투자가 새 비즈니스 모델(BM)을 검증하는 역할을 했기에 이번 투자는 바로 시리즈B로 넘어가지 않고 이 BM의 스케일업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금은 마케팅과 AI·IoT·클라우드·디바이스 분야 시니어 인재 채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AI와 SaaS에 수요를 가진 시장과 고객을 적극 개척하고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스마트머신 대중화를 위한 기업 브랜딩에도 힘을 쏟는다. 스마트머신은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시장과 달리 각각의 기계 장비에 대응하는 솔루션인 만큼 중소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고객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해외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 기업과 손잡고 기술실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도 PoC를 추진할 계획이다.
백훈 대표는 "엣지크로스는 기계와 AI를 연결하며 누구나 쉽게 기계에서 새로운 가치와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AI, IoT, 디바이스 등 각 영역의 전문인력들이 내는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엣지크로스
- 사업분야IT∙정보통신
- 활용기술사물인터넷, 빅데이터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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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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