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키플랫폼]딥테크 세션 기조강연_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GDIN) 대표이사
한국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이 더 이상 기존의 수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꾀해선 안 된다는 분석 나왔다. 디지털 기술 고도화로 해외 수출·진출 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현지 스타트업과의 JV(합작법인)를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는 취지다.
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GDIN)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에서 "디지털 사회로 세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해외 진출에 대해선 '수출'이란 단어에 매몰돼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애니타임 애니웨어 애니웨이(Anytime, Anywhere, Anyway) 혁신기술 기업의 글로벌 성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이제껏 해외에 진출하려면 현지 오피스를 설립하고 고객을 만나며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디지털 사회에서는 오피스와 같은 물리적 공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마케팅을 대행하고, 현지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우리 기술을 접목해줄 큐레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DIN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임무를 맡은 재단법인이다. 지난 10년 동안 3000개에 가까운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센드버드, 뤼이드 등 기업은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했고, 120개가 넘는 해외 법인이 설립됐다. 투자 유치 규모는 5조 원에 달한다.
"JV 활용한 지역별 현지화 전략 펼쳐야"
오늘날 IT 기업이 해외진출하기 위해선 6개월에서 1년 이상 현지 데이터를 학습하고 테스트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과거와 달리 수출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데이터나 시스템에 연결된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직원 수가 적은 스타트업 벤처 기업이 여러 국가를 상대로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김 대표는 "우리 기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아 로컬 특화된 마케팅을 펼치며 프로젝트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비즈니스는 현지에 맡기고, 한국 기업은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동시에 3~4개 나라에서도 사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GDIN은 전 세계에 43건의 해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JV 26곳을 설립한 경험을 지녔다.
GDIN는 해외 지사 대신 '글로벌 테크 스튜디오'란 협력 거점을 만들었다. 전 세계 정부·회사·은행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딥테크 기업의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5년 안에 100군데 정도 협력 거점을 만들어두면 꾸준히 새로운 프로젝트와 파트너가 발굴될 것이고, 우리 기업과 같이 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딥테크 기술력에 대한 수요는 튀르키예,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디지털 전환(DX)에 관심이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늘고 있다. 한국 기업이 가진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 대표는 한국 딥테크 기업이 '언제, 어디서든, 무조건'(Anytime, Anywhere, Anyway)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류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넘어가며, 포용적이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반드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기술에서 소외당하는 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딥테크를 응용해 격차를 완화하고, 한국의 기술이 세계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GDIN)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에서 "디지털 사회로 세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해외 진출에 대해선 '수출'이란 단어에 매몰돼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애니타임 애니웨어 애니웨이(Anytime, Anywhere, Anyway) 혁신기술 기업의 글로벌 성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이제껏 해외에 진출하려면 현지 오피스를 설립하고 고객을 만나며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디지털 사회에서는 오피스와 같은 물리적 공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마케팅을 대행하고, 현지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우리 기술을 접목해줄 큐레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DIN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임무를 맡은 재단법인이다. 지난 10년 동안 3000개에 가까운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센드버드, 뤼이드 등 기업은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했고, 120개가 넘는 해외 법인이 설립됐다. 투자 유치 규모는 5조 원에 달한다.
"JV 활용한 지역별 현지화 전략 펼쳐야"
오늘날 IT 기업이 해외진출하기 위해선 6개월에서 1년 이상 현지 데이터를 학습하고 테스트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과거와 달리 수출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데이터나 시스템에 연결된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직원 수가 적은 스타트업 벤처 기업이 여러 국가를 상대로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김 대표는 "우리 기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아 로컬 특화된 마케팅을 펼치며 프로젝트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비즈니스는 현지에 맡기고, 한국 기업은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동시에 3~4개 나라에서도 사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GDIN은 전 세계에 43건의 해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JV 26곳을 설립한 경험을 지녔다.
GDIN는 해외 지사 대신 '글로벌 테크 스튜디오'란 협력 거점을 만들었다. 전 세계 정부·회사·은행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딥테크 기업의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5년 안에 100군데 정도 협력 거점을 만들어두면 꾸준히 새로운 프로젝트와 파트너가 발굴될 것이고, 우리 기업과 같이 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딥테크 기술력에 대한 수요는 튀르키예,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디지털 전환(DX)에 관심이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늘고 있다. 한국 기업이 가진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 대표는 한국 딥테크 기업이 '언제, 어디서든, 무조건'(Anytime, Anywhere, Anyway)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류 사회가 디지털 사회로 넘어가며, 포용적이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반드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기술에서 소외당하는 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딥테크를 응용해 격차를 완화하고, 한국의 기술이 세계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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