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기업가치 10배 껑충…민테크 베팅 VC들 '함박웃음'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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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테크 공모 개요, 투자자 내역 및 기업가치 현황/그래픽=윤선정
민테크 공모 개요, 투자자 내역 및 기업가치 현황/그래픽=윤선정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 기업 민테크가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관 수요예측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공모가격도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책정됐다. 이에 초기부터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이 약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VC업계에 따르면 민테크는 지난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증거금 6조221억원이 몰렸다. 앞서 12~1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46.72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6500원~8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만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04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에 AI 기술을 융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주요 사업은 △AI 알고리즘 적용 배터리 진단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탑재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이다.

민테크는 2020년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시리즈B, 2023년 프리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였다. 시리즈A 당시 약 200억원이던 기업가치는 3년 뒤 프리IPO에서 약 1000원으로 급성장했다. 민테크의 공모가 시총 기준(2304억원)으로는 약 4년만에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뛰었다.

이에 민테크에 초기부터 투자한 VC의 투자수익도 쏠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리IPO 투자자들도 1년도 안돼 공모가(1만500원) 기준으로 2배 이상 수익을 올린 상황으로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더 높은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2020년 45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A에 참여한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다.이들은 투자 전 기업가치를 약 180억원으로 평가해 총 45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투자자가 모두 참여한 2021년 시리즈B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아이스퀘어벤처스(현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신규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GS에너지는 민테크와 배터리생애주기별서비스(BaaS)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 전 기업가치는 600억원으로, 1년만에 기업가치가 3배 뛴 셈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민테크의 투자 라운드에 두 차례 연속 참여해 각각 45억원, 30억원을 투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상장 후 지분율은 각각 8.36% 6.27%다. 공모가 기준으로 5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민테크는 지난해 프리IPO에서 상장주관사인 KB증권, 포스코기술투자, 에코프로파트너스와 SI인 LG에너지솔루션로부터 140억원을 유치했다. 시리즈B에 이어 두차례 참여한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약 50억원을 투자했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상장 후에도 3.95%의 지분을 보유한다. 공모가 기준으로 약 3~ 4배 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민테크에 투자한 VC 관계자는 "올해 4분기부터는 배터리 산업이 턴어라운드(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보유한 지분들이 대부분 일정기간 의무보유 확약을 걸어놓았기 때문에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테크  
  • 사업분야친환경∙에너지
  • 활용기술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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