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한번에 풀자 VC·AC 우르르…출자사업 243곳 신청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2.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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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240개(중복포함)가 넘는 운용사가 접수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전액 조기 집행하기로 하면서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4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결과, 총 20개 분야에 243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출자 계정별로는 중기부 소관(지역 분야 포함) 11개 분야에 운용사 190곳이 접수했다. 9개 분야로 나뉜 문화·영화·해양 계정은 53곳이 제안서를 냈다. 이들의 조합 출자요청액을 합하면 약 2조9837억원에 달한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중기부 소관 '창업초기' 분야다. 한국벤처투자는 해당 분야에서 운용사 4~8곳을 선정해 8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업력 3년 이하의 스타트업'이나 '업력이 7년 이하이면서 연 매출액이 20억원 이하'인 스타트업에 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창업초기 리그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 51곳이 접수했다. 4개 운용사가 선정된다면 경쟁률은 12대1이 넘는다.

올해 참여요건을 완화한 루키리그에도 35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중기부는 설립 3년에서 5년 이하, 운용자산(AUM) 500억에서 1000억원 미만으로 루키리그 지원 기준을 낮췄다.

이번 루키리그에서는 선정된 운용사의 투자 아이디어에 관심이 모인다. 올해 루키리그는 운용사가 투자 대상과 방식을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지역 창업초기' 분야에는 31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 분야는 비수도권 초기기업에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대학기술지주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문화·영화·해양 계정에서 가장 많은 운용사가 접수한 분야는 신기술 분야로 11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신기술 적용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 등에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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