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 도축도 AI 로봇이 한다...로보스, 70억 시리즈A 투자유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2.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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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한 박재현 로보스 대표/사진=이기범 기자
지난해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한 박재현 로보스 대표/사진=이기범 기자
도축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로보스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로보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80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에는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범농협 계열사와 경남벤처투자, JCH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디티앤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퓨처플레이, 비전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로보스는 각기 형태가 다른 생체물을 로봇으로 제어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생체비전 AI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와 연계되는 '하이브리드 로봇 시스템'도 개발·설계 중인 상태로, AI소프트웨어와 로봇 시스템을 결합해 종합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농협은행의 홍광락 차장은 "로보스가 개발한 도축 로봇은 열악한 도축장의 근무 환경과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라운드 투자금으로 로봇 출시를 앞당겨 빠른 시일내 도축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보스는 지난해 6월 시리즈벤처스와 비전벤처파트너스, 경남벤처투자, 삼익매츠벤처스 등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8월에는 '도축장 무인화 로봇 및 도축 공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초격차 분야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인 '딥테크 팁스'에도 선정됐다.

박재현 로보스 대표는 "도축장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로봇 라인업을 확대하고 AI소프트웨어도 생체비전AI에서 사물비전AI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로보스가 구축한 로봇제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 접목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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