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2000만원 지원…아산나눔재단, '아산 보이저' 20개팀 모집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1.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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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이 국내 초기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Asan Voyager)' 2기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아산 보이저'는 현지 장기 체류비 지원금부터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제공한다. 초기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국내 초기 스타트업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모집 규모를 2배로 늘려 총 20개 팀을 선발한다. 신청 자격은 설립 5년 미만의 국내 초기 스타트업이다.

또 웹 또는 모바일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MVP (최소 기능 제품)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아산나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19일까지 가능하다.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3월 중 최종 선발팀이 발표된다.

선발팀에게는 원하는 시기에 미국 현지에 방문해 최장 60일까지 체류하는 데 필요한 지원금 최대 2000만 원을 제공한다.

대표를 포함, 팀당 4인까지 현지 출장에 필요한 항공료와 숙박비도 지원한다. 또 CES 등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 해외진출 베네핏'과 연계해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초기 스타트업 팀들이 해외 진출에 앞서 3개월간 단계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전 교육을 제공하는 '소프트랜딩(Soft-Landing)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상 고객 프로필(ICP) 수립 △엘리베이터 피치 훈련 △제안서 작성 △미국 장기체류 목표 및 핵심 결과지표(OKR) 수립 △잠재 고객과의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방법 △맘 테스트(Mom Test) 훈련 △링크드인 프로필 최적화 △데모 제작 △미국 비즈니스 문화 부트캠프 △제품 포지셔닝 전략 수립 등 총 10개 분야에 대한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한다.

이외에 전문가와의 네트워크 연계를 지원하는 세미나·코칭, 워크숍 및 타운홀을 통한 참가팀 간의 교류, 해외 홍보 활동 등 다양한 성장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이름은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호 '아산(峨山)'과 항해 및 탐사선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 '보이저(Voyager)'를 합친 것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탐사선처럼 글로벌 시장을 항해해 끊임없이 사업을 확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국내 초기 스타트업들이 큰 규모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비즈니스를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아산 보이저' 2기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팀들이 타깃 시장에 안착하고 사업 성장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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