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여행앱' 마이리얼트립, 756억원 시리즈F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1.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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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슈퍼앱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이 756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19일 마이리얼트립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총 756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900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Korelya Capital) △파텍파트너스(Partech Partners) △미국 밴더빌트 대학(Vanderbilt University) 등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국내 △SV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또한 △IMM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 등 기존 주주들도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겟유어가이드' 등 유럽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에 투자한 코렐리아캐피탈은 이번에 한국 스타트업에 처음 투자했다. 코렐리아캐피탈은 한국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이끄는 곳으로 2022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다.

투자자들은 마이리얼트립이 추진하는 슈퍼앱(항공, 숙박, 액티비티를 한번에 예약하는 서비스) 전략과 신규사업인 패키지 서비스, 기업간 거래(B2B) 영업 등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 투자자들과 협상도 진행되고 있어 이번 라운드 투자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팬데믹 이후에만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여름 월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한데 이어 연간 1조원 거래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1월에는 역대 최대인 1400억원의 거래액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리얼트립은 항공과 숙박 분야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BSP) 기준 항공권 예약 순위는 전체 3위에 올랐다. 포브스 아시아의 '2023년 주목해야 할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의 여행 슈퍼앱으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패키지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더불어 아이와트립, 스타트립 등과 같은 플랫폼 인수를 통해 가족 여행 시장 및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행 시장까지 범위를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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