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4개월만에 'CES 혁신상' 받은 아이디어오션, 시드투자 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11.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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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메커니즘 자율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아이디어오션이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아이디어오션은 2023년 7월에 창업한 극초기 스타트업이다. 메커니즘 자율설계 기술 전문가인 김중호 대표를 비롯해 서울대, 한양대 출신 석·박사 등 전문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 매커니즘 자율설계 기술 창시자인 김윤영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도 기술고문으로 있다.

메커니즘 자율설계 기술은 자체 물리 기반 '줄기 메커니즘 SBM(Stem Bar/Block Mechanism)'을 통해 생성한 원천 데이터와 설계·선별 시스템 아키텍처(설계)를 통해 고객의 요구 성능을 만족하는 최적의 메커니즘을 신속하게 뽑아내는 설계 자동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오션은 로봇, 기계장치의 운동을 담당하는 핵심 파트인 메커니즘을 자동으로 설계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메테우스'(METHEUS)를 개발 중이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창업 1달만에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뒤이어 팁스(TIPS)에 선발됐다. 또한 CES 2024의 인공지능(AI) 분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최재웅 퓨처플레이 전무는 "앞으로의 10년은 자율주행, 전동화, 로보틱스의 발전에 의해 기존에 없던 기계장치가 쏟아져 나오는 설계적 대변혁기가 될 것"이라며 "아이디어오션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고객이 요구하는 역학적 성능을 만족하는 범위에서 인간 설계자의 창의력을 뛰어넘는 설계 데이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으로 이렇게 확보한 원천 데이터와 생성형AI를 결합해 인간 중심 설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오션은 현재 국내 완성차 제조사와 모빌리티 메커니즘 설계 관련 POC(사업실증)를 진행하고 있다. 현업에서 풀기 어려운 설계 난제들을 메테우스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김중호 아이디어오션 대표는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 때 쓰던 AI 자비스를 영화에서만 보고 감탄하라는 법은 없다"며 "아이디어오션이 직접 고성능 설계 AI를 개발하고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일원화되고 최적화된 스마트 설계-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디어오션은 효과적인 제조 인프라 구성을 위해 직접 메커니즘을 설계하고 전장부 설계 및 제작까지 수행하는 메커니즘 솔루션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로봇과 기계장치의 실용적이고 견실한 설계를 위한 것으로 직접 메커니즘을 제작하면서 최적의 설계와 생산 구현을 위한 실용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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