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전문가 참석 '항만 전력계통 연결기술 표준화 회의' 27일까지 서울서 열려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전기선박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국제 표준화 작업 추진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항만 전력계통 연결기술 표준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23일부터 5일간,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선박의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전기선박의 운영 및 배터리 충전과정에 필요한 각종 시스템 기술들을 공유하고,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조선·해양 분야 선도국인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전기모터 및 배터리를 사용하는 선박은 항만과의 전력계통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여러 나라를 오가는 선박일 경우, 국가 간 복잡한 전력계통 및 시스템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 있어 상호 호환성 확보가 더욱 필요하다.
이미 전기차의 경우에도, 국내외 다수의 완성차 대기업과 다양한 충전기 중소·중견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보니, 제조사별 표준 해석 차이로 인해 급속충전 시 현장에서 호환성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박은 전기차보다 배터리 등 규모가 훨씬 크고, 내부에 전기·전력 설비를 더 많이 사용하는 만큼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 제정이 더욱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표준을 선도한 국가나 기업이 고부가가치 친환경 전기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어 경쟁도 치열하다.
KERI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가졌기 때문이다.
KERI는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이 지정한 '제1호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이며, '국제 테스티벌(Test+Festival)' 개최를 통해 전기차-충전기 간 호환성 오류를 점검하고, 충전 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주도해 왔다.
이번 회의에도 기술적·산업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전기차의 급속충전 시스템을 전기선박의 분야에 적용해 국제 표준을 만들어 보자는 KERI의 제안 안건이 채택돼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 셋째 날인 25일에는 10개국 전문가들이 연구원 안산분원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 시험 인프라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진다.
KERI 서우현 지능형에너지시험실장은 "현재 항구의 공급 전압은 교류(AC)이고, 배터리 등 핵심 장비들은 직류(DC) 전압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선박 내부에 무겁고 비싼 변압기나 컨버터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기차의 급속충전 용량을 킬로와트(kW)급에서 메가와트(MW)급으로 올리는 현 단계에서 더 늦지 않게 전기선박과 항만과의 전력계통 연결을 위한 기술 표준화를 발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KERI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친환경 선박 전환 대응 관련 사업' 지원을 토대로 전기선박 충전 시스템 기술을 위한 표준 개발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향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수행하는 관련 분야 국내 표준 제·개정 사업 및 시험인증 체계 구축 업무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안선박의 친환경화를 앞당기고, 국내 조선 업계의 글로벌 시장 선점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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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선박의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전기선박의 운영 및 배터리 충전과정에 필요한 각종 시스템 기술들을 공유하고,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조선·해양 분야 선도국인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전기모터 및 배터리를 사용하는 선박은 항만과의 전력계통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여러 나라를 오가는 선박일 경우, 국가 간 복잡한 전력계통 및 시스템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 있어 상호 호환성 확보가 더욱 필요하다.
이미 전기차의 경우에도, 국내외 다수의 완성차 대기업과 다양한 충전기 중소·중견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보니, 제조사별 표준 해석 차이로 인해 급속충전 시 현장에서 호환성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박은 전기차보다 배터리 등 규모가 훨씬 크고, 내부에 전기·전력 설비를 더 많이 사용하는 만큼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 제정이 더욱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표준을 선도한 국가나 기업이 고부가가치 친환경 전기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어 경쟁도 치열하다.
KERI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가졌기 때문이다.
KERI는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이 지정한 '제1호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이며, '국제 테스티벌(Test+Festival)' 개최를 통해 전기차-충전기 간 호환성 오류를 점검하고, 충전 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주도해 왔다.
이번 회의에도 기술적·산업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전기차의 급속충전 시스템을 전기선박의 분야에 적용해 국제 표준을 만들어 보자는 KERI의 제안 안건이 채택돼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 셋째 날인 25일에는 10개국 전문가들이 연구원 안산분원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 시험 인프라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진다.
KERI 서우현 지능형에너지시험실장은 "현재 항구의 공급 전압은 교류(AC)이고, 배터리 등 핵심 장비들은 직류(DC) 전압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선박 내부에 무겁고 비싼 변압기나 컨버터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기차의 급속충전 용량을 킬로와트(kW)급에서 메가와트(MW)급으로 올리는 현 단계에서 더 늦지 않게 전기선박과 항만과의 전력계통 연결을 위한 기술 표준화를 발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KERI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친환경 선박 전환 대응 관련 사업' 지원을 토대로 전기선박 충전 시스템 기술을 위한 표준 개발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향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수행하는 관련 분야 국내 표준 제·개정 사업 및 시험인증 체계 구축 업무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안선박의 친환경화를 앞당기고, 국내 조선 업계의 글로벌 시장 선점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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