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머스, '기능성 사포닌 고추' 생산 성공…"글로벌 시장 공략"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9.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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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메디푸드 플랫폼 메디머스가 사포닌 양액으로 재배한 기능성 고추인 '사포닌 고추'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12일 메디머스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특허받은 사포닌 양액으로 재배한 사포닌 고추의 2차 시험성적서를 공개했다. 사포닌 고추는 뉴터클러스터 나노화기술과 유황, 미생물, 키토산 등 30여종의 약재 성분이 함유된 사포닌 양액을 6차례에 걸친 엽면 시비(액체 비료를 식물의 잎에 직접 공급하는 방법)을 거쳐 생산됐다.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사포닌 고추는 면역력 향상, 기억력 증진, 피로해소 등 인체 건강에 유용한 성분이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포닌 고추는 1g당 61.51mg, 사포닌 건고추는 1g당 165.87mg의 사포닌이 함유됐다. 특히 사포닌 건고추의 경우 고년근 인삼뿌리(1g당 20-40mg, 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18)보다 사포닌 함유량이 4배 이상 많았다.

메디머스는 사포닌 고추를 라이브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하는 것은 물론 수출용 김치소스 및 떡볶이 소스 재료로 만들어 동남아시아 등 해외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휘종 신태인농협 조합장은 "2025년까지 정읍고추 명품화를 위해 재배농가의 역량 강화와 고춧가루 제품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품·홍보·마케팅·유통 다각화, 가공시설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고추 브랜드의 인지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메디머스 대표는 "그린바이오 기능성 농산물 재배기술을 내재화하고 지역별 특산물을 명품화해 부가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당 바이오 데이터 확보 및 연구개발(R&D)를 통한 기술검증·표준화를 통해 그린바이오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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