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아파트담보채권투자' 전면 개편…AI신용평가로 심사 강화

황예림 기자 기사 입력 2023.08.17 19:46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사진제공=피플펀
/사진제공=피플펀

온라인금융투자연계업체(온투사) 피플펀드가 자체 AI(인공지능) 신용평가를 아파트담보대출 심사에 추가로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피플펀드는 아파트담보채권투자 상품을 전면 개편한다. 최근 부동산담보대출의 연체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투자금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개편의 내용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자체 AI신용평가 기반의 차입자 신용 심사를 부동산담보대출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1년 내 60일 연체 가능성(평균 예상 부도율)이 1% 미만인 대출만 취급할 방침이다. 또 서울 및 경기도, 5대 광역시의 아파트 시세 이력을 전체 분석한 후 향후 집값 추가 하락률을 역산해 지역별로 최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 설정을 고도화한다.

더불어 투자자의 투자 잔액에 따라 플랫폼 이용료 할인율을 구간별로 확대 적용하고 채권 연체 시 원금의 일정 비율 이하로 손실률을 방어할 수 있도록 개별 채권마다 원금 방어 구간을 설정해 적용한다. LTV 70%가 적용된 채권에는 원금 방어율 95%를, LTV 75%가 적용된 채권에는 원금 방어율 85%를 적용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피플펀드는 4곳의 NPL(부실채권) 매입사와 특정 조건의 매입확약계약을 추가 체결했다. 피플펀드는 2022년부터 100% 매입확약된 투자상품을 판매했다. 현재 매입확약된 상품 중 연체가 발생한 상품은 100% 매입이 완료됐다. 매입확약된 상품의 원금손실 건수는 0건이다.

백건우 피플펀드 소매금융총괄이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침체 국면으로 인해 부동산담보대출 시장 전체가 혼란을 겪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아파트담보채권투자 상품의 선정부터 부실채권 운영까지 재정비했다"며 "이번에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에 차입자의 신용 심사를 추가한 것은 업계 최초로 당사가 보유한 차별적 특장점인 AI신용평가 역량을 활용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의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황예림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