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벤처캐피탈(VC)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 마중물로 활용되는 '해외VC 글로벌펀드'(이하 글로벌펀드) 누적 결성액이 8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올해 말까지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8조원을 넘어선 규모다. 투자 혹한기에도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고 해외자본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글로벌펀드는 지난 3월까지 누적 8조5500억원이 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결성규모는 7조2800억원이었는데 1분기에만 약 1조3000억원의 펀드가 추가 결성되면서 올해 목표치인 누적 8조원을 이미 초과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출자사업에 선정된 글로벌펀드 9개 중 3개가 올해 초 결성됐는데 이중 프랑스 펀드인 '캐세이이노베이션글로벌펀드'가 결성 규모를 8800억원까지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가 일부 금액을 출자하고 해외VC들이 나머지 금액을 조달해 결성하는 펀드다. 결성된 펀드가 모두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태펀드의 출자규모 이상은 국내 스타트업이나 해외 한인 스타트업 등에 투자된다. 이에 글로벌펀드는 해외자본의 국내 유입과 스타트업 글로벌화의 마중물로 평가받는다.
"K스타트업 위상 강화…'스타트업 영업사원' 정책 통했나" 최근 투자 혹한기에도 글로벌펀드가 목표 이상으로 결성된 것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상 강화와 함께 '해외 영업사원'을 표방한 정부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글로벌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외에서 바라보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상은 최근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스타트업 게놈이 평가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 서울은 2022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고 프랑스의 스타트업 축제 '비바텍'은 2023년 올해의 국가로 한국을 선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글로벌 벤처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기부가 강조해온 스타트업 글로벌화 정책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와 이영 장관은 지난해부터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영업사원'로 뛰겠다며 글로벌화를 집중 지원해왔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는 이 장관이 직접 현지 VC 3곳과 2억2000만달러(약2900억원)의 글로벌펀드 결성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외 순방 때마다 시장 개척을 넘어 투자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글로벌펀드가 이미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결성규모는 연내 9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78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 출자계획을 공고했다. 이를 통한 펀드 결성액은 해외VC들의 결성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해 1000억원을 출자해 2조20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한 만큼 올해도 1조5000억원 이상의 펀드가 결성될 수 있다. 이들이 순차적으로 결성되면 연내 펀드 결성 규모는 9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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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글로벌펀드는 지난 3월까지 누적 8조5500억원이 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결성규모는 7조2800억원이었는데 1분기에만 약 1조3000억원의 펀드가 추가 결성되면서 올해 목표치인 누적 8조원을 이미 초과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출자사업에 선정된 글로벌펀드 9개 중 3개가 올해 초 결성됐는데 이중 프랑스 펀드인 '캐세이이노베이션글로벌펀드'가 결성 규모를 8800억원까지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가 일부 금액을 출자하고 해외VC들이 나머지 금액을 조달해 결성하는 펀드다. 결성된 펀드가 모두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태펀드의 출자규모 이상은 국내 스타트업이나 해외 한인 스타트업 등에 투자된다. 이에 글로벌펀드는 해외자본의 국내 유입과 스타트업 글로벌화의 마중물로 평가받는다.
"K스타트업 위상 강화…'스타트업 영업사원' 정책 통했나" 최근 투자 혹한기에도 글로벌펀드가 목표 이상으로 결성된 것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상 강화와 함께 '해외 영업사원'을 표방한 정부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글로벌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외에서 바라보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상은 최근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스타트업 게놈이 평가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 서울은 2022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고 프랑스의 스타트업 축제 '비바텍'은 2023년 올해의 국가로 한국을 선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글로벌 벤처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기부가 강조해온 스타트업 글로벌화 정책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와 이영 장관은 지난해부터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영업사원'로 뛰겠다며 글로벌화를 집중 지원해왔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는 이 장관이 직접 현지 VC 3곳과 2억2000만달러(약2900억원)의 글로벌펀드 결성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외 순방 때마다 시장 개척을 넘어 투자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글로벌펀드가 이미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결성규모는 연내 9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78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 출자계획을 공고했다. 이를 통한 펀드 결성액은 해외VC들의 결성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해 1000억원을 출자해 2조20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한 만큼 올해도 1조5000억원 이상의 펀드가 결성될 수 있다. 이들이 순차적으로 결성되면 연내 펀드 결성 규모는 9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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