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월세 등 고정비 빼고 '월평균 52만원' 쓴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03.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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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소비금액이 52만원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20대 대학생 남녀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대 대학생이 저축, 투자, 주거비 등 고정비를 제외하고 소비하는 규모는 한 달 평균 52만원이었다. 분포별로는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이 52.1%로 가장 많았고, 61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25.7%로 뒤를 이었다. 3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도 22.2%였다.

투자를 하고있다는 응답은 28%였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6%가 100만원 이하 소액투자를 하고 있었다. 투자상품은 대부분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등 주식상품이었고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저학년보다 고학년에서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대학생들의 주거래은행으로는(중복응답) △국민은행(20.7%) △카카오뱅크(18.5%) △농협은행(14.3%) △토스뱅크(17.4%) △신한은행(7.5%) 순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 전문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이유로는 '모바일 이용이 편리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간편한 가입·발급 절차'와 '수수료 할인 등 금융 혜택'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주로 사용하는 은행 앱은 토스가 2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카카오뱅크(21.6%) △국민은행(18.4%) △농협은행(14.3%) △신한은행(6.7%) 순으로 주거래 은행과는 또다른 양상이었다. 이들은 시중은행 앱의 불만족 요소(중복응답)로 송금이 불편한 점(48%)과 느린 거래·반응 속도(31%) 등 이유로 들었다.

금융앱 만족도 조사(5점 척도)에서는 토스가 4.09점, 카카오뱅크 3.95점, 카카오페이 3.62점을 기록했다. 앱 별 선호 콘텐츠 조사 결과에서는 만보기(토스), 세이프 박스·저금통(카카오뱅크), 멤버십 관리(카카오페이)가 각각 28%, 30%, 40%를 차지하며 각 서비스의 최선호 콘텐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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