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역부족, 잠재력 파악해 직무 연결하는 기술…원티드 도입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3.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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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가 인적자원(HR) 테크기업 원티드랩 (4,135원 ▲65 +1.60%)과 태니지먼트(Tanagement) 진단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퓨처플레이는 개인의 강점 진단을 통해 기업의 팀 빌딩, 커리어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로 태니지먼트를 운영 중이다. 태니지먼트는 적성·재능(Talent)을 관리·경영(Management)한다는 뜻의 합성어다.

이는 MBTI나 HR(인력관리)과 다르다. 직무에 맞는 사람을 찾아 단순히 배치하는 것이 아닌 진화된 기법으로 분석한 각 개인의 잠재력과 재능을 기반으로 최적의 직무에 연결해 개인과 기업 모두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만약 운동에 소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축구 쪽인지 야구 쪽인지, 축구라면 왼발을 잘 쓰는지 오른발을 잘 쓰는지, 헤딩을 잘하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포지션에 배치하는 것으로, 이를 직무의 세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태니지먼트는 지난해 삼성전자, SKT, 두산, 금천구청 등 55곳의 B2B 고객이 이용했다. 누적 진단 데이터 수는 24만명에 달한다. 태니지먼트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태니지먼트 전문코치 99명, 강점 전문가 257명도 양성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티드랩의 디지털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프리온보딩 인턴십'에 참여 중인 교육생에게 태니지먼트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수료생을 대상으로 퓨처플레이의 피투자사가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 100만원 상당의 원티드 바우처를 지급한다.

이를 통해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의 채용 경험 혁신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채용과정의 패러다임을 새로 만들고 있는 원티드랩과의 협업을 통해 인재의 강점분석, 리더십 향상, 커리어 발전의 혁신을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장 검증을 마친 퓨처플레이의 피투자사에 우수한 인재 매칭과 채용을 지원하고, 커리어 시작을 앞둔 교육생들에게는 태니지먼트를 통해 본인의 강점과 재능에 기반한 직무선택의 강력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퓨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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