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월경 넘어 수면까지 개선" 해피문데이, 루플에 전략투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3.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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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왼쪽)와 김용덕 루플 대표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해피문데이 제공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왼쪽)와 김용덕 루플 대표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해피문데이 제공
펨테크(Femtech) 스타트업 해피문데이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생체리듬 케어테크 스타트업 루플에 전략 투자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펨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월경(생리), 폐경, 피임, 출산 등 여성이 살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품·서비스를 통칭한다.

2016년 설립된 해피문데이는 여성 헬스케어 서비스와 커머스, 콘텐츠를 갖췄다. 여성 건강의 주요 지표인 월경 케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건강 수요를 충족시키며 '더 많은 여성의 건강한 삶을 구현한다'는 비전을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해피문데이는 월경 주기에 이어 낮과 밤으로 움직이는 각성·수면 주기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투자는 신주인수 투자 방식이며 전액 현금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인 금액은 비공개다.

해피문데이 관계자는 "보통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불면증이 많이 나타난다. 월경 전후 호르몬 변화와 함께 수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기업이 집중하는 여성 건강과 수면이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판단해 슬립테크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C-랩(LAB) 스핀오프 기업인 루플은 비약물적 라이트 테라피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수면 생체리듬 개선을 위한 케어 솔루션을 운영한다.

김용덕 루플 대표는 "여성의 경우 일주기 리듬은 물론 월주기 리듬 등 생체리듬을 개선하는 데 있어 고려할 요소가 많다"며 "향후 루플의 생체리듬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있어 해피문데이와의 협력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해피문데이는 루플의 스마트 라이트 테라피 디바이스 '올리(Olly)'에 대한 국내 B2C 총판 계약도 체결했다. 올리는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치는 480나노미터(nm) 파장의 빛을 140g의 포터블 디바이스에 담은 제품이다.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는 "양측은 기술을 목적으로 삼는 게 아니라 건강 증진의 핵심 도구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여성 건강과 현대인의 건강을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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