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먼트가 미국에 바이오 투자 지사를 설립한다. 최근 회수시장 위축으로 글로벌 바이오 투자가 반토막 난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바이오 투자 행보에 나선 것.
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6월 미국에 글로벌 바이오 투자를 위한 지사를 오픈한다. KB인베스트먼트의 첫 해외 지사다. 장소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몰려있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로 낙점했다. 현재 지사 설립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스턴 지사를 이끄는 인물은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투자그룹장(상무)이다. 국 그룹장은 미국 정부기관 의료정책 연구, 삼성서울병원 전략기획 등을 수행한 바이오 전문가다. 2016년 K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바이오 투자와 글로벌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보스턴 지사의 주요 역할은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 투자하는 일이다. 펀드 재원도 충분하다. 2021년 미국 투자사인 RM글로벌파트너스(RMG)와 결성한 'RMG-KB 바이오엑세스펀드'와 이달 결성을 앞둔 '글로벌플랫폼펀드2호'를 활용한다.
K-바이오벤처들의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내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 투자사들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현지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 쌓아온 투자 실적과 경험이 보스턴 지사 설립의 밑거름이 됐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6년부터 미국 바이오 시장에 1400억원을 투자했다.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은 나스닥 상장 등을 통해 회수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2019년 투자한 에이디셋바이오가 있다. 항암치료제 개발사인 에이디셋바이오는 2020년 미국 나스닥에 입성했다.
해외 바이오 투자에 가장 중요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존슨앤존슨, 다케다, 오비메드 등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이스라엘 바이오 인큐베이팅 펀드에 출자했다. 또 메이저 파트너들과 투자를 집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바이오 투자 열기가 꺾인 건 2021년 3월부터다. 다른 시장보다 1~2년 정도 빨랐다"며 "'데스밸리'(기업의 존망을 결정짓는 고비)가 깊긴 하지만 투자가 살아날 때 가장 먼저 살아나는 곳도 바이오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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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6월 미국에 글로벌 바이오 투자를 위한 지사를 오픈한다. KB인베스트먼트의 첫 해외 지사다. 장소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몰려있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로 낙점했다. 현재 지사 설립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스턴 지사를 이끄는 인물은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투자그룹장(상무)이다. 국 그룹장은 미국 정부기관 의료정책 연구, 삼성서울병원 전략기획 등을 수행한 바이오 전문가다. 2016년 K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바이오 투자와 글로벌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보스턴 지사의 주요 역할은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 투자하는 일이다. 펀드 재원도 충분하다. 2021년 미국 투자사인 RM글로벌파트너스(RMG)와 결성한 'RMG-KB 바이오엑세스펀드'와 이달 결성을 앞둔 '글로벌플랫폼펀드2호'를 활용한다.
K-바이오벤처들의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내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 투자사들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현지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 쌓아온 투자 실적과 경험이 보스턴 지사 설립의 밑거름이 됐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6년부터 미국 바이오 시장에 1400억원을 투자했다.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은 나스닥 상장 등을 통해 회수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2019년 투자한 에이디셋바이오가 있다. 항암치료제 개발사인 에이디셋바이오는 2020년 미국 나스닥에 입성했다.
해외 바이오 투자에 가장 중요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존슨앤존슨, 다케다, 오비메드 등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이스라엘 바이오 인큐베이팅 펀드에 출자했다. 또 메이저 파트너들과 투자를 집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바이오 투자 열기가 꺾인 건 2021년 3월부터다. 다른 시장보다 1~2년 정도 빨랐다"며 "'데스밸리'(기업의 존망을 결정짓는 고비)가 깊긴 하지만 투자가 살아날 때 가장 먼저 살아나는 곳도 바이오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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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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