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스타트업 "인증 지원 강화해 달라" 정부에 요청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02.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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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15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초격차 분야 창업기업 릴레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고석용 기자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15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초격차 분야 창업기업 릴레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고석용 기자
미래 모빌리티 분야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술인증 관련 지원책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델타엑스, 마이크로시스템, 테라릭스, 에바, 아우토크립트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10곳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1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개최한 '미래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정부 지원 대부분이 R&D(연구·개발) 지원에만 국한돼 있다"고 지적하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높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기술인증에 대한 지원책을 추가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는 테라릭스의 김태영 대표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나면 결국 인증문제가 남는다"면서 "인증평가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면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인증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컴퓨터 비전 분야 AI(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델타엑스의 김수훈 대표는 "직접 인증을 받는 과정이 까다롭다 보니 완성차 협력업체에 일단 납품하고 인증을 대신 밟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통상 모빌리티 하드웨어 제품에 대한 인증은 평균 2억~3억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해외인증을 추가하면 비용은 더 커진다. 제품이 판매되기 전 발생하는 비용이어서 스타트업에는 적잖은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기부 임직원은 인증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초격차 프로젝트에서도 2년간 약 10억원의 해외규격 인증 및 테스트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몇 년 전과 달리 지금은 국내에서도 딥테크 스타트업이 많이 배출된다"며 "인증지원을 보완한 초격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딥테크 스타트업 중심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중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150개사, 120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신산업 스타트업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11억원,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17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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