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챗GPT 라이벌' 앤스로픽에 5000억 투자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2.05 15:25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구글
구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대항할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억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AI 챗봇 '클로드'를 개발 중인 앤스로픽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4억달러에 육박하는 돈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립자의 일원인 대니엘라 애머데이,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회사다. 1월에는 챗GPT와 같은 챗봇 클로드의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클로드는 아직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앤스로픽은 조만간 챗봇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자 구글도 앤스로픽과 손을 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텍스트와 이미지를 몇 초 만에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가 미래의 검색시장을 장악할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빅테크와 AI스타트업 간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과 앤스로픽은 4억 달러 투자 보도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았지만, 앤스로픽이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토머스 쿠리언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AI는 모든 산업에서 성장과 향상된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차세대 AI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구글'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