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R&D 자생력 키운다…학연플랫폼o지역혁신메가프로젝트 시동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01.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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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UNI-CORE)·지역혁신메가프로젝트·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통합공고

충청권 등 4개 권역에 지역대학,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으로 구성된 '학·연 협력 플랫폼'이 시범 가동된다. 또 지역 산·학·연 연구주체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R&D(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기획o추진하는 '지역혁신메가프로젝트'도 새롭게 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사업을 포함한 이 같은 내용의 2개 신규 사업을 26일 통합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지역 대학과 출연연 중심으로 지역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은 충청권을 비롯해 동남권, 대경·강원권, 호남·제주권 4개 권역별로 지역대학과 출연연으로 구성된 학연 플랫폼 1개씩을 오는 6월 선정한다. 선정된 플랫폼은 인력 양성, 신기술 육성, 기술 이전·창업 중 주력 활동을 2개 이상 선택해 사업을 수행한다. 연간 25억 원 규모로 4년 6개월간 예산을 지원한다.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는 과학기술 자원의 지역별 편중·격차를 해소하고, 장기적 관점의 원천기술 개발 등 지역의 자생적인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역별 특성, 연구역량, 기술수요 등에 따라, 전략산업 분야 신기술의 씨앗을 창출하는 '지역전략원천연구'를 중점 지원한다.

특히, 지역 산·학·연이 미래 핵심 분야를 주도적으로 기획, 장기적 관점의 원천기술 개발 및 지역 확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사업에서는 지자체가 지역별 혁신 여건에 따라 지역혁신도약형, 초광역협력형 등 2가지 유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역전략원천연구의 적합성, 프로젝트의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오는 4월께 4대 권역별 1개 내외로 최종 5개를 선정·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되면 올해부터 3년간 연 20억 원 규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성과를 점검해 최대 10년간 지원한다.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사업은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지역혁신 분야에 특화된 선도연구센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는 권역별 1개 내외로 총 6개 대학을 선정, 최대 7년간 연 15억 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그간 지역사업 간 연계가 부족해 예산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3개 사업 간 성과 연계를 위한 공동사업추진위원회, 사업관리관 등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과기정통부 내 추가 사업과 타 부처 지역사업으로도 연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지역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 강화라는 하나의 과녁을 향해 여러 사업들이 결집해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통합공고가 지역 사업들 간의 유기적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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