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윤경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4년간 4283개사 참여…카택스·다자요 등 성공 눈길
"예전엔 대기업들이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소극적으로 대했다면 지금은 전략적 투자도 하면서 같이 협력할 스타트업이 없는지 찾아봐 달라며 먼저 찾아옵니다."
황윤경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때 대기업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C레벨도 적극 참여할 정도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혁신센터)는 최근 4년간(2019~2022년) 오픈이노베이션사업 부문에서 전국 18개 혁신센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서울혁신센터에 따르면 이 사업에 그간 CJ, 삼성, LG, 롯데, 현대차, KB카드 등 국내 대기업과 P&G, J&J 등 글로벌기업 70여개사, 스타트업 총 4283개사가 참여했다. 그중 621개사가 1대1 밋업 또는 PoC(기술검증)를 진행했고 226개사가 후속협력을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이다.
서울혁신센터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인프라를 제공하고 스타트업은 기술력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주도할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만들 목적으로 2019년부터 운영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픈 안테나 △오픈 스테이지 밋업 △오벤터스 △파트너스 데이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오픈 안테나'는 대·중견기업 담당자와 협력 스타트업이 그동안 해온 오픈이노베이션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업모델을 모색하는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오벤터스'는 대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모집한 뒤 선정된 스타트업에 PoC와 액셀러레이팅 기회를 제공한다.
황 센터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에 대해 "우선 대기업의 다양한 계열사와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제품과 기술에 대한 신뢰도 높은 검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지닌 인프라를 통해 스타트업이 초기시장에 진입할 때 겪게 될 위험요인을 줄이고 대기업을 통해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 인연을 맺을 기회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센터장은 의미 있는 실적을 올린 오픈이노베이션 성공사례로 법인차량 통합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카택스'와 제주도 빈집재생 스타트업 '다자요', AI(인공지능) 푸드스캐닝 솔루션 전문기업 '누비랩' 등을 꼽았다.
이 중 카택스는 현재 DB손해보험과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법인차량은 임직원 전체가 사용하기 때문에 누가 운전했는지 특정하기 어렵다. 이렇다 보니 보통 법인차량보험은 일반 보험상품에 비해 비싸고 특약이나 혜택이 적다.
DB손해보험은 이런 단점을 카택스와 협업해 풀고 있다. 카택스는 법인차량 운행일지부터 유류비 등 비용정산까지 법인차량 관리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보험상품 설계·운영에 적용하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저렴한 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DB손해보험은 기대한다.
황 센터장은 "지금까지 기업별 일대일 매칭형태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농식품, 업사이클링,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분야별 관련 대기업을 한데 모아 공동프로그램 형태로 추진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협력할 파트너를 보다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센터 내에 축적된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대기업이 원하는 분야의 스타트업을 자동발굴·추천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도 새롭게 구축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황윤경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때 대기업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C레벨도 적극 참여할 정도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혁신센터)는 최근 4년간(2019~2022년) 오픈이노베이션사업 부문에서 전국 18개 혁신센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서울혁신센터에 따르면 이 사업에 그간 CJ, 삼성, LG, 롯데, 현대차, KB카드 등 국내 대기업과 P&G, J&J 등 글로벌기업 70여개사, 스타트업 총 4283개사가 참여했다. 그중 621개사가 1대1 밋업 또는 PoC(기술검증)를 진행했고 226개사가 후속협력을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이다.
서울혁신센터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인프라를 제공하고 스타트업은 기술력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주도할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만들 목적으로 2019년부터 운영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픈 안테나 △오픈 스테이지 밋업 △오벤터스 △파트너스 데이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오픈 안테나'는 대·중견기업 담당자와 협력 스타트업이 그동안 해온 오픈이노베이션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업모델을 모색하는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오벤터스'는 대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모집한 뒤 선정된 스타트업에 PoC와 액셀러레이팅 기회를 제공한다.
황 센터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에 대해 "우선 대기업의 다양한 계열사와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제품과 기술에 대한 신뢰도 높은 검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지닌 인프라를 통해 스타트업이 초기시장에 진입할 때 겪게 될 위험요인을 줄이고 대기업을 통해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 인연을 맺을 기회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센터장은 의미 있는 실적을 올린 오픈이노베이션 성공사례로 법인차량 통합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카택스'와 제주도 빈집재생 스타트업 '다자요', AI(인공지능) 푸드스캐닝 솔루션 전문기업 '누비랩' 등을 꼽았다.
이 중 카택스는 현재 DB손해보험과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법인차량은 임직원 전체가 사용하기 때문에 누가 운전했는지 특정하기 어렵다. 이렇다 보니 보통 법인차량보험은 일반 보험상품에 비해 비싸고 특약이나 혜택이 적다.
DB손해보험은 이런 단점을 카택스와 협업해 풀고 있다. 카택스는 법인차량 운행일지부터 유류비 등 비용정산까지 법인차량 관리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보험상품 설계·운영에 적용하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저렴한 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DB손해보험은 기대한다.
황 센터장은 "지금까지 기업별 일대일 매칭형태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농식품, 업사이클링,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분야별 관련 대기업을 한데 모아 공동프로그램 형태로 추진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협력할 파트너를 보다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센터 내에 축적된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대기업이 원하는 분야의 스타트업을 자동발굴·추천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도 새롭게 구축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 기자 사진 류준영 차장 joon@mt.co.kr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