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돔 브랜드 최초 '의료기기 인증' 윤활제 출시한 스타트업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08.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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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헬스케어 브랜드 '체레미 마카(CHEREMI MAKA)'를 운영하는 펨테크(Femtech) 스타트업 인스팅터스가 국내 콘돔 브랜드 최초로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획득한 윤활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펨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월경(생리), 폐경, 피임, 출산 등 여성이 살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품·서비스를 통칭한다.

인스팅터스가 출시한 윤활제 '체레미 마카 MD루브 실리콘'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MD)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로 질 점막 자극 시험을 통과해 질 내 사용 시 안전성을 보장한다.

아울러 미생물시험, 피부감작 시험, 세포 독성 시험 등 다양한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까지 모두 마쳤다.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 제조 시설에서 생산된다.

체레미 마카 관계자는 "실리콘 오일을 베이스로 적은 양으로도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 윤활감을 선사한다. 실리콘의 특성상 질 점막에 흡수되지 않아 민감한 부위에 들어가거나 닿아도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중요 신체 부위에 사용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개인용 윤활제들은 화장품으로 분류돼 안전성을 보장받기 어려웠다. 모든 고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섹슈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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