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 '패스트뷰' 오하영 대표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A사는 홈페이지의 수익모델이 고민이다. 이용자들이 늘면서 콘텐츠 유통량도 많아졌지만 이와 맞물려 증가한 서버관리 비용이나 인건비 등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은 올리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서작성 앱을 개발한 B사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한글파일(HWP)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문서, PDF를 자유롭게 열고 편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으나 앱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두 곳의 사례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많은 이용자와 상당량의 온라인 트래픽을 확보하고도 합당한 수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클릭당 과금 방식의 배너 광고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어렵고 유료화 모델로 가자니 이용자 이탈이 우려된다.
이 같은 첩첩산중의 상황을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된다. "온라인 트래픽을 최대한 수익화로 연결시켜 준다"고 사업 모델을 소개하는 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 '패스트뷰'다.
콘텐츠→트래픽→커머스 '수익 선순환' 구축 패스트뷰는 콘텐츠 사업자(CP) 및 플랫폼 사업자를 위한 콘텐츠 유통 솔루션 '뷰어스'를 운영 중이다. 뷰어스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언론사, 크리에이터 등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통해주는 서비스다.
콘텐츠 제작자는 뷰어스를 통해 별도의 비용이나 번거로운 작업 없이 포털사이트, 앱 서비스,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플랫폼에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노출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트래픽 증가와 신규 이용자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패스트뷰는 콘텐츠 제작자가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쇼핑몰 운영·관리 솔루션 '셀러밀'을 통해 이들이 수익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한다. 셀러밀은 쇼핑몰 개설부터 상품 소싱, 주문·배송, CS, 재고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즉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가진 회사나 크리에이터는 뷰어스를 통해 콘텐츠 유통 경로를 넓혀 이용자를 추가 확보하고, 여기에 쇼핑몰 사업을 접목해 트래픽이 쇼핑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오하영 패스트뷰 대표는 "온라인 트래픽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구조를 고민해왔다. 콘텐츠가 기존 광고 수익 이외의 부가적인 수익을 낼 방법을 고민한 결과, 현 시점에서 트래픽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은 이커머스였다"고 했다.
이어 "셀러밀이 트래픽 유입과 신규 수익창출 모델을 원하는 고객사를 위한 콘텐츠 커머스 서비스라면 뷰어스는 트래픽 유입과 광고 수익, 브랜딩 효과를 줄 수 있는 콘텐츠 유통 서비스로 상호 시너지가 배가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아기유니콘에도 선정 셀러밀은 사이트 이용자들이 어떤 관심사를 갖고 어떤 콘텐츠에 흥미를 보였는지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실제로 야구 커뮤니티인 '엠엘비파크(MLBPARK)'의 경우 스포츠용품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소비가 높아 맞춤형으로 식품류를 제공한다.
오 대표는 "엠엘비파크를 무신사처럼 만들어주고 폴라리스 오피스 같은 문서작성 도구도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구조로 만들 수 있다"며 "무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서는 어떠한 리소스를 들이지 않아도 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셀러밀은 1년여 만에 누적 거래액 155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0월 선보인 뷰어스는 6개월 만에 300여개의 제휴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패스트뷰는 이 같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달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284개 기업이 지원해 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패스트뷰는 시장개척 자금으로 최대 3억원을 포함해 특별보증과 정책자금 지원, 기술개발(R&D) 관련 사업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구조, 유튜브처럼 만들겠다" 패스트뷰는 크리에이터와 유통사, 파트너사,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가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지금처럼 포털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유통·소비되는 구조는 특정 플랫폼만 이득을 챙기는 건강하지 않은 콘텐츠 생태계라는 게 오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좋은 콘텐츠는 잘 노출이 돼야하고 그것을 만든 사람은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오 대표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이 하나의 커다란 유튜브가 됐으면 좋겠다"며 "유튜브는 알고리즘이라는 기술로 운영되니 잘 만든 콘텐츠는 노출이 많이 되고 수익을 얻는 기회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트래픽이 나오는 모든 곳에 진출하겠다.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 누구나 좋은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공정한 기회를 통해 투명하게 보상받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문서작성 앱을 개발한 B사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한글파일(HWP)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문서, PDF를 자유롭게 열고 편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으나 앱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두 곳의 사례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많은 이용자와 상당량의 온라인 트래픽을 확보하고도 합당한 수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클릭당 과금 방식의 배너 광고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어렵고 유료화 모델로 가자니 이용자 이탈이 우려된다.
이 같은 첩첩산중의 상황을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된다. "온라인 트래픽을 최대한 수익화로 연결시켜 준다"고 사업 모델을 소개하는 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 '패스트뷰'다.
콘텐츠→트래픽→커머스 '수익 선순환' 구축 패스트뷰는 콘텐츠 사업자(CP) 및 플랫폼 사업자를 위한 콘텐츠 유통 솔루션 '뷰어스'를 운영 중이다. 뷰어스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언론사, 크리에이터 등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통해주는 서비스다.
콘텐츠 제작자는 뷰어스를 통해 별도의 비용이나 번거로운 작업 없이 포털사이트, 앱 서비스,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플랫폼에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노출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트래픽 증가와 신규 이용자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패스트뷰는 콘텐츠 제작자가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쇼핑몰 운영·관리 솔루션 '셀러밀'을 통해 이들이 수익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한다. 셀러밀은 쇼핑몰 개설부터 상품 소싱, 주문·배송, CS, 재고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즉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가진 회사나 크리에이터는 뷰어스를 통해 콘텐츠 유통 경로를 넓혀 이용자를 추가 확보하고, 여기에 쇼핑몰 사업을 접목해 트래픽이 쇼핑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오하영 패스트뷰 대표는 "온라인 트래픽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구조를 고민해왔다. 콘텐츠가 기존 광고 수익 이외의 부가적인 수익을 낼 방법을 고민한 결과, 현 시점에서 트래픽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은 이커머스였다"고 했다.
이어 "셀러밀이 트래픽 유입과 신규 수익창출 모델을 원하는 고객사를 위한 콘텐츠 커머스 서비스라면 뷰어스는 트래픽 유입과 광고 수익, 브랜딩 효과를 줄 수 있는 콘텐츠 유통 서비스로 상호 시너지가 배가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아기유니콘에도 선정 셀러밀은 사이트 이용자들이 어떤 관심사를 갖고 어떤 콘텐츠에 흥미를 보였는지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실제로 야구 커뮤니티인 '엠엘비파크(MLBPARK)'의 경우 스포츠용품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소비가 높아 맞춤형으로 식품류를 제공한다.
오 대표는 "엠엘비파크를 무신사처럼 만들어주고 폴라리스 오피스 같은 문서작성 도구도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구조로 만들 수 있다"며 "무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서는 어떠한 리소스를 들이지 않아도 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셀러밀은 1년여 만에 누적 거래액 155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0월 선보인 뷰어스는 6개월 만에 300여개의 제휴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패스트뷰는 이 같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달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284개 기업이 지원해 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패스트뷰는 시장개척 자금으로 최대 3억원을 포함해 특별보증과 정책자금 지원, 기술개발(R&D) 관련 사업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구조, 유튜브처럼 만들겠다" 패스트뷰는 크리에이터와 유통사, 파트너사,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가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지금처럼 포털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유통·소비되는 구조는 특정 플랫폼만 이득을 챙기는 건강하지 않은 콘텐츠 생태계라는 게 오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좋은 콘텐츠는 잘 노출이 돼야하고 그것을 만든 사람은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오 대표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이 하나의 커다란 유튜브가 됐으면 좋겠다"며 "유튜브는 알고리즘이라는 기술로 운영되니 잘 만든 콘텐츠는 노출이 많이 되고 수익을 얻는 기회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트래픽이 나오는 모든 곳에 진출하겠다.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 누구나 좋은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공정한 기회를 통해 투명하게 보상받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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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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