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30억" 작년보다 두배 뛰었다…K스마트팜의 고속성장 비결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2.08.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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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팩키친]⑦강성민 우듬지팜 대표, 정성봉 농금원 투자운용본부 본부장

[편집자주] '제2의 벤처붐'이라고 할 정도로 창업과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어떤 스타트업이, 어떤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을까요. 그 사업모델이 이루고자 하는 혁신과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이를 통해 우리 생활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 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먹토크' 무대인 유니콘팩토리 키친(유팩키친)에 불러 직접 들어봤습니다.
세계 인구가 80억 명에 육박한 데다 기후변화,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등이 겹치면서 먹거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량 공급이 앞으로 지속될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인류가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한 가운데 스마트팜과 같은 에그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들이 큰 주목을 이끈다. 이번 유팩키친 7회는 '한국형 스마트팜'으로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유팩키친 7회 우듬지팜 편을 촬영 중인 (왼쪽부터)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류준영 차장,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 정성봉 농금원 투자운용본부 본부장
유팩키친 7회 우듬지팜 편을 촬영 중인 (왼쪽부터)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류준영 차장,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 정성봉 농금원 투자운용본부 본부장

유팩키친 촬영팀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에 위치한 '우듬지팜'을 찾았다. 온실 면적만 축구장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최첨단 스마트팜이다. △ICT(정보통신기술) 자동제어시스템 △양액시스템 △3중 스크린 △천장개폐시스템 △공기열 히터펌프 냉난방시설 등을 갖춰 국내 대표 'K스마트팜'이라 부를 만하다.

이를 운영·관리하는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는 방송에서 "올해 약 53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매출(230억원)·영업이익(40억원)의 두 배 규모"라고 말했다. 또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2022년에는 꿈(코스닥 상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달 토마토를 일본에 첫 수출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그는 "일본의 까다로운 검역기준을 통과했다"며 "앞으로 부여 지역 토마토 수출 및 품질 향상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밀폐 유리온실로 이뤄진 우듬지팜 외부 모습/사진=우듬지팜
반밀폐 유리온실로 이뤄진 우듬지팜 외부 모습/사진=우듬지팜

우듬지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정성봉 투자운용본부장도 함께 출연해 "스마트팜에 대한 투자 규모가 다른 분야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연평균 16%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스마트팜에 접목돼 농업 생산성을 높임과 동시에 에그테크(농업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농금원은 2016년 조성된 '스마트팜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95억원을 우듬지팜에 투자했다.

반밀폐 유리온실로 이뤄진 우듬지팜 내부 모습/사진=우듬지팜
반밀폐 유리온실로 이뤄진 우듬지팜 내부 모습/사진=우듬지팜

우듬지팜은 내년부터 유럽형 채소, 특용 작물 등으로 생산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강 대표는 "네덜란드 등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 농업 기술력은 10년 넘게 뒤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한국형 스마트팜을 역수출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팩키친 일일쉐프 허윤희 배드캐럿 대표가 고사리 향과 식감이 그대로 우러나는 ‘고사리마늘페스토’로 만든 고영양식 식품을 선보였다/사진=영상캡쳐
유팩키친 일일쉐프 허윤희 배드캐럿 대표가 고사리 향과 식감이 그대로 우러나는 ‘고사리마늘페스토’로 만든 고영양식 식품을 선보였다/사진=영상캡쳐
유팩키친 일일쉐프는 허윤희 배드캐럿 대표가 고사리 향과 식감이 그대로 우러나는 '고사리마늘페스토'로 만든 고영양식 식품을 선보인다. 알싸한 생강과 마늘·대파를 저온의 식물성 기름에 조리해 감칠맛 및 재료의 향을 최대로 끌어올린 '생강알리오올리오', 청키한 가지와 마늘종·고추로 화끈하며 매콤한 맛이 특징인 'K-베지라유' 등 우리에겐 익숙한 고사리·생강·마늘종·가지 등의 채소들이 파스타, 빵, 밥에 버무릴 수 있는 만능소스로 변신했다.

유팩키친은 유니콘팩토리가 매주 연재 중인 '이주의 핫딜' 코너를 영상으로 옮긴 것이다. 한주간 투자유치 성공사례 중 가장 이목을 끈 스타트업을 집중 분석하는 코너다. 차이점이라면 매회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음식들이 소개된다. 난생 처음 보는 신메뉴가 이 영상을 보는 재미를 돋운다.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장소 후원=서울먹거리창업센터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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