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살아남는 오징어게임"...기업용 교육 솔루션의 진화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2.08.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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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팩키친]⑥김희선 와일드씨드테크 대표, 박천일 KB이노베이션허브 팀장, 정여울 웰피쉬 대표

[편집자주] '제2의 벤처붐'이라고 할 정도로 창업과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어떤 스타트업이, 어떤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을까요. 그 사업모델이 이루고자 하는 혁신과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이를 통해 우리 생활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 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먹토크' 무대인 유니콘팩토리 키친(유팩키친)에 불러 직접 들어봤습니다.

코로나19(COVID-19)로 재택근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재택근무로 직원간 유대감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유팩키친 6화'의 주인공은 기업들의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기업용 소셜러닝 플랫폼 '코두(CoDo)'를 개발한 와일드씨드테크의 김희선 대표다. 이 회사를 KB스타터스로 선정한 박천일 KB이노베이션허브 팀장이 공동 출연했다.

2019년 와일드씨드테크(이하 와일드씨드)를 설립한 김희선 대표는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했다. 이후 콜센터의 고객 지원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 유젯(UJET)을 창업한 경험이 있다.

김 대표는 "유젯을 경영하면서 팀을 나눠 움직이는 콜센터의 운영시스템에서 와일드씨드의 사업아이템을 착안했다"며 "콜센터에서 바로 옆에 있는 팀끼리 경쟁을 하면서 업무를 빨리 익히고, 발전하는 것을 눈여겨 봤다"고 말했다.

(가운데부터)김희선 와일드씨드테크 대표, 박천일 KB이노베이션허브 팀장
(가운데부터)김희선 와일드씨드테크 대표, 박천일 KB이노베이션허브 팀장
코두는 기업에 특화된 온라인 교육 솔루션이다. 기업이 와일드씨드의 지원을 받아 여러 단계들로 구성된 학습 계획을 설계하면 임직원들은 공유와 소통,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임직원들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재미와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은 각 학습자별로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신입사원이 재택근무로 익히기 어려운 업무를 배우는 데도 활용된다.

김 대표는 "코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게임 설계와 비슷하다"며 "다만 '오징어게임'은 456명이 게임을 해서 1명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 코두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 전략을 짜고, 합을 맞추면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두의 주된 사용 방법에 대해 "기업들은 임직원, 파트너 혹은 고객들과 긴밀한 소통을 원한다" 며"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전달하거나, 제품을 잘 사용하는 방법들을 그룹 챌린지와 같은 게임들을 통해 알려준다"고 소개했다.


박천일 팀장은 코두가 비대면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KB스타터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KB스타터즈는 KB금융그룹에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전용공간 입주를 비롯해 회계·법률·특허 등 다양한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 팀장은 "KB그룹 내에서도 비대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질 때 고객들에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교육 채널창구로 코두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6년 동안 스타트업을 육성하면서 어떤 특정기술을 가진 기업도 좋지만, 범용적인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를 영위하는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코두를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다양한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에서도 효율적인 직원 교육을 위해 코두 구매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와일드씨드는 회사 규모와 사용 목적에 따라 코두 솔루션을 맞춤 컨설팅해주고 있다.

스타트업의 코두 사용도 늘어나고 있다. 유아동 교육·돌봄 매칭 플랫폼 자란다는 파견 선생들이 각자의 시간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코두를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와일드씨드는 스타트업을 돕는 스타트업이다"며 "신입사원 온보딩, 고객 교육을 원하는 스타트업이나 직원 교육의 노하우를 원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언제든지 연락주기 바란다"고 했다.

유팩키친은 유니콘팩토리가 매주 연재 중인 '이주의 핫딜' 코너를 영상으로 옮긴 것이다. 투자유치 성공사례 중 가장 이목을 끈 스타트업을 집중 분석하는 코너다. 차이점이라면 매회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음식들이 소개된다. 난생 처음 보는 신메뉴가 이 영상을 보는 재미를 돋운다.

한편 이날 유팩키친 일일 쉐프로 나선 정여울 웰피쉬 대표는 기름기가 덜하고 담백한 바닷장어를 활용한 '장어 카나페'와 '장어 햄버거'를 선보였다. 웰피쉬는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술안주 시장을 수산물 중심의 간편식으로 공략하고 있다.

정여울 웰피쉬 대표
정여울 웰피쉬 대표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장소 후원=서울먹거리창업센터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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