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벤처요람 액셀러레이터-<9>퓨처플레이]①100개 스타트업 초기투자·대기업 협업 구축
[편집자주] [편집자주]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클라우드서비스 드롭박스, 지불결제서비스 스트라이프.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창업 2~3년 만에 몸값 1조원이 넘는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한 이들 기업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가 배출한 스타트업이라는 점이다. 국내에도 와이콤비네이터처럼 창업자금부터 사무공간, 시제품 개발, 마케팅, 멘토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에 '액셀'을 달아주는 액셀러레이터가 있다. 한국형 혁신창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공공·민간부문의 대표 액셀러레이터들을 소개한다.
#2014년 설립된 ‘뷰노’는 의료분야 AI(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흉부엑스레이(X-ray)나 CT(컴퓨터단층촬영) 사진, 뇌 MRI(자기공명영상) 등을 AI로 분석·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의사가 진단을 내릴 때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주는 등 오진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의료분야 40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노르웨이 뇌공학연구소(NNL)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 연구팀과 협업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국내 첫 AI 의료솔루션인 골연령 진단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뇌질환, 흉부엑스레이 솔루션까지 상용화했다.
뷰노가 의료분야 AI업체로 자리잡도록 길을 터준 게 퓨처플레이다. AI기술을 의료분야에 접목해 사업모델과 조직을 갖출 수 있게 도왔다. 덕분에 녹십자홀딩스, SBI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누적 160억원의 투자를 받고 내년 초 국내 증시 상장까지 앞뒀다.
2013년 3월 설립된 퓨처플레이는 기술분야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국내 첫 액셀러레이터다. 올해 10월까지 AI, 자율주행,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블록체인 분야 등 100개 스타트업이 퓨처플레이의 손을 거쳐 성장했다. 대부분 뷰노처럼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를 개발한 ‘에스오에스(SOS)랩’, 음식서빙 로봇을 개발한 실리콘밸리 기반의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대화형 AI 챗봇을 만들어 삼성전자에 인수된 ‘플런티’, 시계형 심전도 장치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든 ‘휴이노’ 등이 퓨처플레이를 거쳤다.
퓨처플레이는 일반적인 액셀러레이터와는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은 △초기기업 선도투자 △스타트업 스튜디오(컴퍼니빌더) △대기업과 협업모델 구축 3가지다. 이에 맞춰 내부 조직도 인베스트먼트그룹(투자본부) 스튜디오그룹(제작·기획본부) 오픈이노베이션그룹(혁신본부)으로 나눴다. 스튜디오그룹은 축적된 업계 인력망에서 적합한 인물들을 찾아내 새로운 스타트업 창업까지 돕는다. 단순한 투자·보육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기술과 사업방향을 검토해 창업팀을 직접 꾸리는 것이다.
퓨처플레이는 발굴한 스타트업 대부분에 첫 번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스타트업당 최대 5억원, 평균 2억원 안팎을 초기단계에서 투자한다.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이다. 기업가치는 평균 8배씩 커졌다. 누적 후속투자 유치금액은 2240억원에 달한다.
퓨처플레이의 강점 중 하나는 대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 만도, 농심, 이지스자산운용, 교보생명 등 산업별 대기업과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인 ‘테크업플러스’를 운영한다. 해당 대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5곳을 선발한다. 올해까지 아모레퍼시픽과 두 기수를 뽑고 만도·농심과는 각각 한 기수를 뽑았다. 테크업플러스는 대기업에는 신사업동력을 발굴할 기회면서 스타트업에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된다는 설명이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대기업의 사업방향과 전략적인 수요에 맞으면서 제대로 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찾아 사업제휴부터 투자·인수까지 이끄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스케일업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연내 2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투자조합’(펀드)을 조성해 기존 스타트업들에 대한 후속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신규 펀드는 어느 정도 사업성 검증이 끝난 기존 투자포트폴리오의 후속투자가 주된 목적”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스타트업들에 자금을 투입해 규모의 성장을 이루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뷰노가 의료분야 AI업체로 자리잡도록 길을 터준 게 퓨처플레이다. AI기술을 의료분야에 접목해 사업모델과 조직을 갖출 수 있게 도왔다. 덕분에 녹십자홀딩스, SBI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누적 160억원의 투자를 받고 내년 초 국내 증시 상장까지 앞뒀다.
2013년 3월 설립된 퓨처플레이는 기술분야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국내 첫 액셀러레이터다. 올해 10월까지 AI, 자율주행,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블록체인 분야 등 100개 스타트업이 퓨처플레이의 손을 거쳐 성장했다. 대부분 뷰노처럼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를 개발한 ‘에스오에스(SOS)랩’, 음식서빙 로봇을 개발한 실리콘밸리 기반의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대화형 AI 챗봇을 만들어 삼성전자에 인수된 ‘플런티’, 시계형 심전도 장치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든 ‘휴이노’ 등이 퓨처플레이를 거쳤다.
퓨처플레이는 일반적인 액셀러레이터와는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은 △초기기업 선도투자 △스타트업 스튜디오(컴퍼니빌더) △대기업과 협업모델 구축 3가지다. 이에 맞춰 내부 조직도 인베스트먼트그룹(투자본부) 스튜디오그룹(제작·기획본부) 오픈이노베이션그룹(혁신본부)으로 나눴다. 스튜디오그룹은 축적된 업계 인력망에서 적합한 인물들을 찾아내 새로운 스타트업 창업까지 돕는다. 단순한 투자·보육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기술과 사업방향을 검토해 창업팀을 직접 꾸리는 것이다.
퓨처플레이는 발굴한 스타트업 대부분에 첫 번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스타트업당 최대 5억원, 평균 2억원 안팎을 초기단계에서 투자한다.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이다. 기업가치는 평균 8배씩 커졌다. 누적 후속투자 유치금액은 2240억원에 달한다.
퓨처플레이의 강점 중 하나는 대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 만도, 농심, 이지스자산운용, 교보생명 등 산업별 대기업과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인 ‘테크업플러스’를 운영한다. 해당 대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5곳을 선발한다. 올해까지 아모레퍼시픽과 두 기수를 뽑고 만도·농심과는 각각 한 기수를 뽑았다. 테크업플러스는 대기업에는 신사업동력을 발굴할 기회면서 스타트업에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된다는 설명이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대기업의 사업방향과 전략적인 수요에 맞으면서 제대로 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찾아 사업제휴부터 투자·인수까지 이끄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스케일업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연내 2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투자조합’(펀드)을 조성해 기존 스타트업들에 대한 후속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신규 펀드는 어느 정도 사업성 검증이 끝난 기존 투자포트폴리오의 후속투자가 주된 목적”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스타트업들에 자금을 투입해 규모의 성장을 이루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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