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3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과 연계 R&D 및 사업화 지원
총 7개사 선정,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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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허브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료기업 육성을 위해 '2025년 병원기반 의료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두 번째로 추진되며,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간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전국 43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보유한 임상 데이터를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업이 연구개발(R&D) 및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연계·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의료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데이터가 병원별로 분산돼 있고 접근 절차도 까다로워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이 같은 한계를 해소하고자 복지부 지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축적한 양질의 임상데이터를 스타트업에 연결, 연구개발 및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창업 10년 이내 서울 소재 보건·의료 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총 7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 기업에는 최대 50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 지원금은 의료데이터 활용, 데이터 가공, 전문가 자문, 수수료, 법률 자문 등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비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서울바이오허브는 사무 및 연구 공간, 첨단 연구장비, 기술사업화 컨설팅, 국내외 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임상데이터에 기반한 제품·서비스 개발, AI 모델 학습·검증 등 다양한 사업화 시나리오에서 의료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료데이터 접근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해법이 될 전망이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의료데이터는 보건·의료 분야 스타트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사업이 의료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도전하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