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6000억 마중물 붓는다...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추가 조성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4.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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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6000억 규모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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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그래픽=최헌정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그래픽=최헌정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금융권 등 민간이 중심이 돼 조성하는 벤처펀드인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스코펀)'가 올해 6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스코펀은 CMIC, 도쿄세경센터 등 해외기관들이 출자에 참여하고 주목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 분야가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30개 기관이 2500억 출자…6000억 벤처펀드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시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코펀 출범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스코펀은 민간이 펀드의 주요 출자자가 돼 조성하는 벤처펀드다. 일반 모태펀드 출자사업이 모태펀드가 중심(60%)이 돼 출자하는 것과 달리 우선손실충당, 초과수입이전 콜옵션 등 민간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이 중심(70%) 출자자가 된다.

올해 스코펀에는 30개 민간 기관이 2500억원 이상을 출자하기로 했다. POSCO홀딩스 (259,000원 ▲2,000 +0.78%), LX세미콘 (51,000원 ▲200 +0.39%) 등 대기업 3곳과 CMIC, 도쿄세경센터 등 해외기관 2곳, 코스맥스 (169,600원 0.00%), 대상 (24,250원 ▲850 +3.63%) 등 중견기업 11곳, 일성아이에스 (15,810원 ▼20 -0.13%), 에이직랜드 (32,350원 0.00%) 스푼랩스, 나우로보틱스 등 중소기업 9곳, 기업은행 (14,980원 ▲130 +0.88%), 노란우산공제 등 금융권 5곳이 출자를 결정했다.

모태펀드는 이들의 출자금에 1700억원을 매칭 출자해 420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를 기반으로 5월부터 운용사(GP)를 선정해 6000억원 규모의 스코펀(자펀드)을 조성할 예정이다.

스코펀 출범 첫해인 지난해에는 19개 민간 출자자가 326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2295억원을 매칭 출자해 총 8733억원 규모의 스코펀을 조성됐다. 이를 통해 딥핑소스, 디지트론, 인핸스 등 20여개 스타트업이 현재까지 누적 2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기부는 올해도 스코펀을 통해 벤처투자를 해본 적 없는 신규 출자자들 다수를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시켰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 스푼랩스, 도쿄세경센터 등 10곳이다. 지난해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7곳이 스코펀으로 벤처투자에 최초로 참여했다.


"2500억 규모 바이오·반도체 오픈이노 펀드 조성"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아울러 올해 스코펀은 주목적으로 초격차·글로벌, 세컨더리에 이어 오픈이노베이션을 추가해 출자자들과 스타트업 간의 전략적 협업을 촉진한다. 총 10개 2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바이오, 반도체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목적 펀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15개 회원사와 함께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자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이재국 부회장은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투자위축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전통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들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준호 LX세미콘 부사장도 "시스템반도체에서 스타트업이 스스로 제조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추긴 불가능에 가깝다"며 "LX세미콘이 협력해 5년 뒤 매출 1조원 이상 팹리스 기업을 10개 정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최혁재 스푼랩스도 "제작사, 제작기술 스타트업 등에 투자해 K콘텐츠 스타트업과 스푼랩스의 비글루가 동시에 세계무대에 나가는 데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자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스코펀 결성 규모는 누적 1조5000억원이 된다. 중기부는 당초 계획대로 2027년까지 2조원 규모로 스코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딥테크 스타트업에 보다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관이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스코펀이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을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해 딥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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