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파이브, 창립 5년만에 매출 1000억 돌파...수주액도 42%↑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3.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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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지난해 매출 1118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5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 1118억원은 전년(713억원) 대비 56.8% 성장한 기록이다. 수주액 기준으로는 1238 억원을 기록하며 전년(870억 원) 대비 약 42.3% 성장했다.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 삼성 파운드리를 활용하려는 팹리스의 설계 최적화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SoC(시스템온칩) 플랫폼 및 ASIC(맞춤형반도체) 설계 등을 지원한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조명현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특히 디자인 IP(설계자산) 재사용, 자동화 솔루션 등 기술로 반도체 설계의 비용·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여주면서 국내외 팹리스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퓨리오사에이아이,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모빌린트, 엑시나 등 국내 AI반도체 팹리스들은 물론 지난해부터는 미국, 중국 등 해외 팹리스들도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칩렛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시스템 엔지니어링까지 칩 설계를 위한 전 과정을 모두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최근에는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활용하는 ARM 아키텍처 기반의 CPU 칩렛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인수한 글로벌 IP기업인 아날로그비츠를 활용한 IP분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ASIC시장은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맞춤형 반도체의 새로운 글로벌 허브라는 창업 비전 아래, 저비용·고효율 설계 플랫폼 선두주자로서 카테고리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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