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투게더AI'에 전략적 투자…"에스터 동맹 확대"

윤지혜 기자 기사 입력 2025.03.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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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북미에 출시할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 투자 협업 생태계 /사진=SKT
SKT가 북미에 출시할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 투자 협업 생태계 /사진=SKT
SK텔레콤 (56,100원 0.00%)이 글로벌 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인 '투게더AI'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북미 출시 예정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효율화에 투게더AI와 협력할 예정이다.

2022년 미국에서 설립된 투게더AI는 AI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전문기업으로, 최근 3억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AI 오픈소스를 활용한 추론과 파인튜닝(미세조정), 엔비디아와 협력한 저비용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러스터 구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AI 효율화 알고리즘인 '플래시어텐션'을 개발해 줌, 워싱턴포스트, 세일즈포스 등 50만 고객을 보유했다.

SKT 관계자는 "투게더AI는 AI 모델 학습 및 파인튜닝, 컴퓨팅 리소스 효율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와 LLM(거대언어모델), GPU 효율화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 AI DC(데이터센터) 등 AI 사업 전반에서 추가 협력 아이템을 발굴한다. 예컨대 투게더AI가 보유한 GPU 연산 효율화 기술 '투게더 커널 콜렉션'과 모델 압축 양자화 기술 '큐팁'을 활용하면 AI 모델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초기 GPU 투자비와 운영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SKT는 지난 2년간 AI 모델·플랫폼 분야 투자를 확대해왔다.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트웰브랩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앤트로픽과 퍼플렉시티는 SKT 투자 후 기업가지가 3배 이상 상승했다. AI DC 분야에서도 람다, 펭귄 솔루션즈 등과 투자 기반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AI 밸류체인을 확장했다.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 협력으로 글로벌 AI 업계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비풀 베드 프라카시 투게더 AI 공동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는 "AI는 기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열어 모든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며 "SKT의 새로운 개인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데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신 SKT AI성장전략본부장은 "이번 협업으로 AI 플랫폼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AI 스타트업 투자 및 협력으로 'SKT만의 AI 사용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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