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창조기업' 평균매출 2.3억…"창업 28개월 뒤 이익"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3.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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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대표자 개인의 창의성·전문성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내 '1인 창조기업'은 연간 평균 매출 2억3600만원, 당기순이익 3480만원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2022년 기준 통계청 기업통계등록부(SBR)에 등록된 사업체 중 한국표준산업 분류체계상 중분류 43개 업종에 해당하는 1인 창조기업을 2023년에 조사한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말한다.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주점업 등은 제외된다. 이번 조사에서 업종은 제조업(24.2%), 전자상거래업(24.2%), 교육서비스업(17.3%),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8%) 순으로, 4개 업종 비중은 76.5%였다.

전체적인 숫자는 2021년 기준 조사보다 늘어났다. 2022년 기준 국내 1인 창조기업 수는 100만7769개로 전년(98만7812개)대비로는 2.0% 늘어난 규모다 전체 창업기업(482만9665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8%였다.

평균 업력은 12.6년이었다. 업력이 긴 만큼 대표자도 중장년층이 다수였다. 평균 연령은 54.7세로, 50대가 35.2%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6.5%로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도 6.3%로 20대(0.5%), 30대(5.7%)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보통 창업자들은 과거 직장에서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전 직장 근무기간은 15.5년으로, 전직 업종과 현업의 연관성은 63.4%였다. 63.4%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매출은 2억3600만원, 당기순이익은 3480만원이었다. 부채총계도 573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거래처로는 '개인(B2C)'이 68.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B2B)' 28.5%, '정부·공공기관(B2G)' 2.5% 순이었다.

1인 창조기업 창업 동기는 '더 높은 소득을 얻기 위해'(37.8%), '적성과 능력 발휘'(28.1%), 생계유지를 위해'(14.6%) 순이었다.

이들의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11.7개월로 조사됐다. 창업 후 첫 매출 발생기간은 평균 2.7개월, 손익분기점 도달기간은 평균 28.6개월로 나타났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주로 직장에서 15년 정도 근무 후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춰 중장년에 진입하는 40세 전후에 창업을 하는 모습"이라며 "역량 있는 예비 창업가들이 창업에 뛰어 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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