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우버, 자율주행 로봇배달 시작…"미슐랭을 로봇으로 배달"

이찬종 기자 기사 입력 2025.02.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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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 인근에서 성남형 로봇배달 서비스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9월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 인근에서 성남형 로봇배달 서비스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저지의 저지시티 주민들이 자율주행 로봇으로 미슐랭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게 된다.

13일(현지 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Uber)가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에이브이라이드(Avride)와 함께 미국 뉴저지의 저지시티에서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음식 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버(Uber)는 지난해 10월 에이브이라이드의 배달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을 우버 플랫폼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체결 후 우버와 에이브이라이드는 오스틴과 댈러스에서 로봇 배송을 시작했다. 이들은 또한 올해 댈러스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인데 에이브이라이드가 미국에 배포하는 첫 로보택시다.

미슐랭 등급인 장난(Jiangnan)을 포함해 루미 터키 그릴(Rumi Turkish Grill), 걸프(Gulp) 등의 음식점이 이번 로봇 배달에 참여한다. '우버 이츠' 앱으로 주문하는 고객은 기존 배달 기사와 에이브이라이드 로봇 중 하나를 선택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고객은 우버 이츠 앱을 통해 로봇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로봇이 도착하면 알림을 받게 된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가 자율주행차 산업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며 "자율주행차 산업은 미국에서만 1조 달러(약 1452조원) 규모의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이라이드 관계자에 따르면 에이브이라이드의 배달 로봇은 한 번 충전으로 31마일(약 50㎞)을 시속 최대 5마일(약 8㎞)로 이동할 수 있지만 최적의 배달 범위는 1~2마일(약 1.6k~3.2㎞) 이내다. 에이브이라이드의 로봇은 적당한 눈이나 비가 와도 작동할 수 있다.

한편 '우버'는 지난달 티맵모빌리티의 '우티(법인명)' 지분을 전량 매입하고 서비스 이름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반응이 일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버 택시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75만7527명으로 지난해 1월(61만8237명) 대비 22.5% 증가했다. 물론 카카오택시가 여전히 압도적인 1위지만, 같은 기간 카카오택시의 MAU는 1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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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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