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16e' 베일 벗었다…99만원부터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5.02.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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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사전예약...28일 공식 출시
전작보다 40만원 비싸...아이폰16보단 26만원 저렴

아이폰16e. /사진=애플
아이폰16e. /사진=애플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신제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공개 전 '아이폰SE 4세대' 등으로 예상됐지만 정식 명칭은 '아이폰16e'다.

20일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6e는 오는 21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59개국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공식 출시는 이달 28일이다.

이 시리즈는 애플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보급형 모델이다. 앞서 애플은 2016년 첫 보급형 모델 아이폰SE 1세대를 선보인 후 2020년 2세대, 2022년 3세대를 출시했다. SE 시리즈는 아이폰 초창기 디자인인 물리적 홈 버튼을 적용해 옛 감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날 공개한 아이폰16e는 홈 버튼을 없애고 전면 풀스크린을 적용했다.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디스플레이도 커졌다. 아이폰16e 스크린은 전작인 아이폰SE 3세대(4.7인치)보다 1.4인치 큰 6.1인치가 적용됐다. '아이폰16'과 동일한 사이즈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아이폰16과 동일한 'A18'이 적용됐다. 후면엔 48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USB-C 충전 포트가 도입됐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애플은 아이폰16e가 6.1인치 아이폰 중 가장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16e는 '아이폰11' 대비 최대 6시간, 모든 아이폰SE 시리즈보다 사용시간이 최대 12시간 많다"고 했다. 또 아이폰16e에는 보급형 최초로 애플의 AI(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알림 요약, 이미지 생성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6e는 128GB, 256GB, 512GB 모델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한국 기준 각각 99만원, 114만원, 144만원이다. 아이폰16(125만원부터) 대비 26만원 저렴하지만, 아이폰SE 3세대(59만원부터)보다는 40만원 비싸다. 보급형 모델 치고 가격대가 있다. 색상은 무광 마감의 '화이트' '블랙' 두 가지다.

애플의 글로벌 아이폰 제품 마케팅 부사장인 카이안 드랜스는 "아이폰16e는 혁신적인 배터리 사용 시간, 최신 칩셋 A18로 구동되는 빠른 성능, 애플 인텔리전스 등 사용자가 마음에 들어 하는 아이폰16 라인업 기능들이 담겨 있다"며 "강력하면서도 더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로 라인업을 완성해 더 많은 사람이 아이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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