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없는 오지에서도 영상통화"…유럽에서 연내 상용화

변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2.06 11:3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영국 보다폰, 일반 스마트폰으로 서비스 시연…위성

/사진=보다폰 유튜브 채널
/사진=보다폰 유튜브 채널
영국의 통신기업 보다폰(Vodafone)은 올해 말 유럽 전역의 사용자에게 위성을 활용한 영상통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4일 IT(정보기술) 전문매체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보다폰은 일반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계 최초' 위성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지금까지 위성 통화는 위성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한 특별한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현재 폭넓게 사용하는 일반 스마트폰으로도 통신망이 깔리지 않은 유럽의 산간 오지 어느 곳에서나 위성 영상통화가 가능해진다.

보다폰의 시연은 웨일즈의 산간 오지 엔지니어와 마르게리타 델라 벨레 보다폰 CEO 사이의 통화로 이뤄졌다. 더 버지는 "화질이 깔끔하지 않고 지연이 있지만 약 45초간 연결된 영상통화는 안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보다폰은 영상통화뿐만 아니라 "최대 120MB/S의 속도로 완전한 모바일 광대역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위성 영상통화는 스페이스X의 경쟁사로 평가받는 AST스페이스모바일의 위성을 활용했다. 앞서 AST스페이스모바일은 미국의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과도 협력 중인데, 현재 테스트 단계를 고려하면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위성 영상통화의 상용화가 한 발 더 빠를 가능성이 높다.

보다폰은 "스마트폰으로 직접 전송되는 위성 서비스는 내년부터 유럽에서 마지막 남은 커버리지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자 사진 변휘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