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96만개, 전년비 7%↑…평균 매출 3.4억원·고용 2.7명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1.16 06: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이하 기술창업)의 숫자가 2022년 기준 96만4893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9% 증가한 규모다. 이들의 평균 매출은 3억4000만원, 종사자 수는 2.7명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기업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2022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 상 사업 개시 7년 이내의 기업들을 전수조사해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창업기업 전체의 수는 482만9665개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중소기업 804만2726개의 60.1%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중 기술창업의 수는 96만4893개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 등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을 말한다. 전체 창업 중 기술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로 2020년부터 3년 연속 증가해 처음으로 20%를 기록했다.

기술창업 세부 업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0.2% △정보통신업이 14.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10.6%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총 257만7896명으로, 평균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2명 늘어난 2.7명을 기록했다.

기술창업 전체 매출액은 331조4000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3억4000만원이었다.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00만원 감소한 규모다. 업종별로 예술·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24.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3.6%↑),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0%↑), 교육서비스업(10.5%↑)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중기부 "창업환경 개선"…다만 상승세 이어질진 미지수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창업기업실태조사에서는 전반적인 지표가 상승해 창업 환경이 활성화되고 있었음을 보여줬다"며 "향후 창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더 많은 창업기업이 혁신을 이루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란 전망도 나온다. 중기부에 따르면 연도별 벤처투자액은 2021년 15조937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22년 12조4706억원, 2023년 10조9133억원으로 급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창업기업 8031개사를 표본으로 추출해 창업준비·실행·성장 단계의 특성도 조사했다. 표본은 기술창업 및 비기술창업을 가리지 않고 추출했다.

이에 따르면 창업자의 83.3%는 직장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창업기업은 29.6%로 전년(35.4%)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 주된 어려움으로는 자금확보(50.3%), 실패에 대한 두려움(46.0%), 경험 부족(34.7%) 등이 제기됐다.

창업 동기로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이 65.0%로 가장 많았다. 적성에 맞는 일(49.9%), 장기 전망(22.6%), 자유로운 근무 환경(17.1%) 등도 이어졌다.

창업 시 필요한 소요자금은 2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억8500만원)보다 감소했다. 조달 방법은 자기 자금이 95.1%로 가장 많았고 대출(31.3%), 개인 간 차용(11.8%), 정부자금(11.0%) 순이었다.

창업기업의 연령별 고용인원은 40대가 3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50대 27.0%, 30대 23.6%, 20대 이하 9.3%, 60대 이상 9.0% 순이었다. 창업기업의 평균 자산은 4억8000만원으로 전년(5억5000만원)보다 감소했으나 부채비율은 60.7%로 전년(67.1%)보다 감소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중소벤처기업부'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