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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정국에도 창업가들의 열정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스타트업 대표 및 직원들은 곳곳에서 꿈을 지원해줄 투자자,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비전을 공유했고, 해외 투자자와 참관객들은 K-스타트업의 기술경쟁력과 혁신성에 감탄을 이어갔다. 지난주 막을 내린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4'의 얘기다.
올해 컴업2024는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혼란한 정국 속에서 진행됐다. 일부 국가들이 한국에 대한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외국인 기업가나 투자자 등이 불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행사를 더욱 글로벌화하고, 참여기업들의 투자·협업 상담 등 실효성을 높이면서 외형은 물론 내실까지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57%가 해외 스타트업…'글로벌 창업국가' 알렸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2024은 역대 최대 규모인 45개국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지난해(35개국)보다도 더 늘어난 규모다. UAE(아랍에미리트), 인도, 일본, 스웨덴 등이 국가관을 설치했고 우간다, 아프리카개발은행 등도 컴업에 전시관을 개설했다. 전시에 참여한 전체 스타트업 260개 중 해외 스타트업의 비중은 57.7%(150개)에 달했다.
컴업을 주최·주관한 중기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애초부터 이번 행사를 '국내 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 슬로건도 '경계를 초월한 혁신'으로 설정하고 해외 사절단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식은 물론 일부 키노트, IR(기업설명) 등 행사 자체를 영어로 진행하기도 했다. 동시통역이 준비되긴 했지만, 많은 K-스타트업들이 이미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만큼 행사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해외 스타트업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창업'도 주요 테마 중 하나였다. 개막식에서도 독일 국적으로 한국에서 창업한 시나 알바네즈(Sina Albanese) 대표가 발표를 맡았고, 인바운드 창업가를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기업관'도 별도로 조성됐다. '글로벌 창업국가'로서 한국의 매력을 보여준다는 취지였다.
1860건 비즈니스 매칭…내실도 높였다 행사의 내실도 높였다. 중기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번 행사에서 총 1860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0여건보다 80%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스타트업과 투자자 만남이 474회, 대기업 및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와 만남이 245회에 달했다. 컴업에서 이뤄진 네트워킹이 향후 투자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등 스케일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K-글로벌 VC(벤처캐피탈) 서밋'을 연계 기획하기도 했다. 파빌리온캐피탈, 와에드벤처스, 세일즈포스벤처스 등 13개국 51개 VC들과 국내 VC들이 네트워킹하는 행사다. 지난해까지 여름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컴업과 날짜를 맞췄다. 이에 올해 컴업에는 1726명의 VC 임직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올해 컴업은 딥테크·인바운드·지속가능한 혁신 등 전세계 산업계가 주목하는 어젠다를 제시하며 행사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 인바운드 창업 경진대회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 9개 창업·스타트업 관련 행사를 컴업과 연계해 볼거리가 풍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영어로 진행한 개막식 축사에서 "컴업을 통해 전 세계에서 보여준 한국의 혁신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혁신의 여정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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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정국에도 창업가들의 열정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스타트업 대표 및 직원들은 곳곳에서 꿈을 지원해줄 투자자,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비전을 공유했고, 해외 투자자와 참관객들은 K-스타트업의 기술경쟁력과 혁신성에 감탄을 이어갔다. 지난주 막을 내린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4'의 얘기다.
올해 컴업2024는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혼란한 정국 속에서 진행됐다. 일부 국가들이 한국에 대한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외국인 기업가나 투자자 등이 불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행사를 더욱 글로벌화하고, 참여기업들의 투자·협업 상담 등 실효성을 높이면서 외형은 물론 내실까지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57%가 해외 스타트업…'글로벌 창업국가' 알렸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2024은 역대 최대 규모인 45개국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지난해(35개국)보다도 더 늘어난 규모다. UAE(아랍에미리트), 인도, 일본, 스웨덴 등이 국가관을 설치했고 우간다, 아프리카개발은행 등도 컴업에 전시관을 개설했다. 전시에 참여한 전체 스타트업 260개 중 해외 스타트업의 비중은 57.7%(150개)에 달했다.
컴업을 주최·주관한 중기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애초부터 이번 행사를 '국내 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 슬로건도 '경계를 초월한 혁신'으로 설정하고 해외 사절단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식은 물론 일부 키노트, IR(기업설명) 등 행사 자체를 영어로 진행하기도 했다. 동시통역이 준비되긴 했지만, 많은 K-스타트업들이 이미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만큼 행사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해외 스타트업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창업'도 주요 테마 중 하나였다. 개막식에서도 독일 국적으로 한국에서 창업한 시나 알바네즈(Sina Albanese) 대표가 발표를 맡았고, 인바운드 창업가를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기업관'도 별도로 조성됐다. '글로벌 창업국가'로서 한국의 매력을 보여준다는 취지였다.
1860건 비즈니스 매칭…내실도 높였다 행사의 내실도 높였다. 중기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번 행사에서 총 1860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0여건보다 80%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스타트업과 투자자 만남이 474회, 대기업 및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와 만남이 245회에 달했다. 컴업에서 이뤄진 네트워킹이 향후 투자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등 스케일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K-글로벌 VC(벤처캐피탈) 서밋'을 연계 기획하기도 했다. 파빌리온캐피탈, 와에드벤처스, 세일즈포스벤처스 등 13개국 51개 VC들과 국내 VC들이 네트워킹하는 행사다. 지난해까지 여름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컴업과 날짜를 맞췄다. 이에 올해 컴업에는 1726명의 VC 임직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올해 컴업은 딥테크·인바운드·지속가능한 혁신 등 전세계 산업계가 주목하는 어젠다를 제시하며 행사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 인바운드 창업 경진대회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 9개 창업·스타트업 관련 행사를 컴업과 연계해 볼거리가 풍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영어로 진행한 개막식 축사에서 "컴업을 통해 전 세계에서 보여준 한국의 혁신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혁신의 여정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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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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