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 황유진 써밋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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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성형은 금기에 가까웠다. 성형을 죄악시하는 교리는 없지만 '신이 주신 몸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믿음이 강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기가수가 성형 사실을 고백했고 팔로워 수천만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성형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접근성이 높지 않고 성형 기술 발전도 더뎌 현지에서 수술을 받긴 쉽지 않다.
이 틈을 파고든 한국 스타트업이 있다.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플랫폼 '마이비너스'를 운영하는 써밋츠다. 황유진 써밋츠 대표는 "동남아 인구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평균 나이 29세로 매우 어리다. 여성 중산층 인구도 약 4000만명에 달한다"며 인도네시아 미용 시장에 진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인니 미용의료시장 5조원…토탈케어 제공 황유진 대표는 2017년 중국 북경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북경대 부속대학병원 인턴으로 근무했다. 당시 한국으로 미용의료 관광을 가는 중국인들을 보며 관련 시장을 알게 됐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현지에서도 미용의료 관광사업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 황 대표는 "인도네시아에 가보니 중국처럼 빠른 속도로 경제가 발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미용의료 관광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인도네시아에선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건강검진이나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미용의료 분야도 마찬가지다. 미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도네시아의 관련 시장규모는 2026년까지 35억달러(약 4조9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써밋츠의 마이비너스는 인도네시아 현지인에게 한국 성형관광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한국 성형외과 연결 및 상담부터 시작해 한국 비자 발급 대행, 공항 픽업, 병원 동행 및 통역, 수술 후 관리 등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 성형외과 의료진과 성형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 성형외과 의료진과 성형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황 대표는 "한달에 한번 한국 성형외과 원장이 인도네시아에 와서 1대 1 상담회를 연다"며 "평균 수술비용이 1500만워에 달하는데, 의사들이 견적을 봐주고 정확한 수술 안내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손익분기점 달성…대출·관광상품도 출시" 마이비너스의 회원 수는 5만명, 이중 절반 이상은 상담을 신청했다. 한국으로 미용의료 관광을 오는 수는 매달 15~20명 정도다. 황 대표는 "팔로워 3000만명이 넘는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의 한국 성형관광 후기를 통해 마이비너스의 인지도를 쌓았다"며 "내년도까지 인플루언서 마케팅 계획이 꽉 차있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마이비너스 이용자가 늘면서 매출도 성장세다. 2022년 5억4000만원, 2023년 21억원, 2024년 현재 36억원으로 늘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도 넘어섰다. 2022년 4월 서비스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이다.
마이비너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행 패키지, 대출상품도 준비 중이다. 황 대표는 "중국에서도 한국 성형관광 대출상품이 흥했다. 수술비용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인도네시아 제1금융권과 대출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성형 수술을 받으러 와서 여행까지 할 수 있도록 관광 패키지 상품, 코스메틱 브랜드 런칭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써밋츠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관광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별 맞춤 멘토링,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참가 기회, 투자자 및 대기업과의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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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성형은 금기에 가까웠다. 성형을 죄악시하는 교리는 없지만 '신이 주신 몸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믿음이 강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기가수가 성형 사실을 고백했고 팔로워 수천만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성형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접근성이 높지 않고 성형 기술 발전도 더뎌 현지에서 수술을 받긴 쉽지 않다.
이 틈을 파고든 한국 스타트업이 있다.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플랫폼 '마이비너스'를 운영하는 써밋츠다. 황유진 써밋츠 대표는 "동남아 인구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평균 나이 29세로 매우 어리다. 여성 중산층 인구도 약 4000만명에 달한다"며 인도네시아 미용 시장에 진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인니 미용의료시장 5조원…토탈케어 제공 황유진 대표는 2017년 중국 북경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북경대 부속대학병원 인턴으로 근무했다. 당시 한국으로 미용의료 관광을 가는 중국인들을 보며 관련 시장을 알게 됐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현지에서도 미용의료 관광사업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 황 대표는 "인도네시아에 가보니 중국처럼 빠른 속도로 경제가 발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미용의료 관광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인도네시아에선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건강검진이나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미용의료 분야도 마찬가지다. 미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도네시아의 관련 시장규모는 2026년까지 35억달러(약 4조9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써밋츠의 마이비너스는 인도네시아 현지인에게 한국 성형관광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한국 성형외과 연결 및 상담부터 시작해 한국 비자 발급 대행, 공항 픽업, 병원 동행 및 통역, 수술 후 관리 등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 성형외과 의료진과 성형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 성형외과 의료진과 성형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황 대표는 "한달에 한번 한국 성형외과 원장이 인도네시아에 와서 1대 1 상담회를 연다"며 "평균 수술비용이 1500만워에 달하는데, 의사들이 견적을 봐주고 정확한 수술 안내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손익분기점 달성…대출·관광상품도 출시" 마이비너스의 회원 수는 5만명, 이중 절반 이상은 상담을 신청했다. 한국으로 미용의료 관광을 오는 수는 매달 15~20명 정도다. 황 대표는 "팔로워 3000만명이 넘는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의 한국 성형관광 후기를 통해 마이비너스의 인지도를 쌓았다"며 "내년도까지 인플루언서 마케팅 계획이 꽉 차있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마이비너스 이용자가 늘면서 매출도 성장세다. 2022년 5억4000만원, 2023년 21억원, 2024년 현재 36억원으로 늘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도 넘어섰다. 2022년 4월 서비스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이다.
마이비너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행 패키지, 대출상품도 준비 중이다. 황 대표는 "중국에서도 한국 성형관광 대출상품이 흥했다. 수술비용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인도네시아 제1금융권과 대출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성형 수술을 받으러 와서 여행까지 할 수 있도록 관광 패키지 상품, 코스메틱 브랜드 런칭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써밋츠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관광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별 맞춤 멘토링,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참가 기회, 투자자 및 대기업과의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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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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