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암호화폐 차르' 신설했다…페이팔 출신 색스 지명

이영민 기자 기사 입력 2024.12.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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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색스가 지난 7월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데이비드 색스가 지난 7월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신설한 'AI·암호화폐 차르(수장)' 직책에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명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데이비드 색스가 '백악관 AI·암호화폐 차르'가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데이비드는 미국 경쟁력의 미래에 중요한 두 분야인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에 대한 행정부 정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온라인에서 자유로운 언론을 보호하고, 우리를 빅테크의 편견과 검열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산업이 요구해 온 명확성을 확보하고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법적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색스가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도 밝혔다.

색스는 2008년 기업용 소셜미디어 '야머'를 설립했고, 야머는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 이후 벤처캐피털인 크래프트벤처(Craft Ventures)를 설립했다. 기술 분야 팟캐스트인 '올 인 팟캐스트'의 진행자도 맡고 있다.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초창기 COO였던 색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페이팔 마피아' 일원이다. 페이팔 마피아는 전직 페이팔 창립멤버·직원 모임이다. 머스크처럼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인 그는 4세 때 미국으로 이민왔다.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며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AI 차르' 또는 '암호화폐 차르' 직책을 신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직책이 통합된 형태로 신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해당 직책에는 트럼프의 핵심 측근이 된 머스크의 입김도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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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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