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브에이아이, 135억 시리즈C 투자 유치 "2026년 상장 목표"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9.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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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AI(시각처리 인공지능) 개발 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가 135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6년 IPO(기업공개)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번 투자에는 두산인베스트먼트, 현대차 (217,000원 ▲1,500 +0.70%)그룹,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KT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참여했다. KT인베스트먼트는 4회 연속, 프리미어파트너스는 3회 연속 투자다. 이번 투자유치를 포함해 누적 투자유치액은 490억원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미지나 영상, 3D 라이다 등을 판독·식별할 수 있는 비전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의 데이터 설계부터 개발 및 운영 등 과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기업을 위해 생성AI 기술을 활용한 학습데이터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 현장에서 쉽게 발생하지 않는 불량품, 자연재해, 사건·사고 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현재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 LG전자, 퀄컴, 현대자동차, 에스원, 토요타, 닛폰스틸 등 국내외 1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일본과 미국 시장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전략적 투자사들과의 협업해 제조, 유통, 국방, 물류 등 AI 도입 산업의 범위도 확대한다.

리드 투자사인 두산인베스트먼트의 담당 심사역은 "슈퍼브에이아이의 AI 기술은 물론 유연한 서비스 모델, 고객을 위한 발 빠른 시장 대응력과 성장세가 뛰어나다"며 "두산의 여러 산업분야에 슈퍼브에이아이의 기술력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대표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인력을 확대하고 기술력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의 대표 기업들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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