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리콘밸리 '한인 유니콘' 몰로코, 4년새 '100배 성장' 비결은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9.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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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진 몰로코 대표 /사진=몰로코 제공
안익진 몰로코 대표 /사진=몰로코 제공
"처음 AI(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내놓았을 때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AI와 광고 스트리밍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겼고 AI 머신러닝을 모바일뿐만 아니라 커머스와 스트리밍 영역까지 확장해 하루에 70억 디바이스로 동시 송출 가능한 상황까지 도달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세계적인 수준의 머신러닝 기술을 제공해왔다. 그 사이에 2020년 150억원에서 현재 1조5000억원으로 매출이 100배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몰로코는 AI 머신러닝을 통한 기업용 맞춤형 광고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2조6800억원) 이상이며,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인 창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중 기업가치가 가장 높다.

이날 간담회는 AI 머신러닝 기반 몰로코의 기술이 각 산업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수익 창출에 기여했는지, 여러 산업 분야의 고객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대표를 비롯해 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총괄, 안재균 한국 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몰로코의 주요 서비스는 기업이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적절한 온라인 광고 노출 방식을 찾고, 누구에게 어떻게 광고를 보여줘야 가장 높은 성과를 내는지 예측해 기업의 광고를 돕는다. 로그인이나 클릭, 체류 시간 등 이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다.

안 대표는 "우리가 경험하는 AI 서비스의 핵심 동력은 머신러닝"이라며 "꾸준한 R&D(연구개발) 투자로 몰로코의 머신러닝 기술은 혁신을 이어 왔고 그 결과는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로 큰 수익을 창출했다. 몰로코는 빅테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 여러 기업에서 머신러닝 기술로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몰로코는 머신러닝 모델을 열린 인터넷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인 '111%'의 경우 몰로코와의 협업 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25배 높아졌다"고 전했다.

몰로코는 앞으로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스트리밍 플랫폼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머신러닝과 AI를 통해 기업들이 광고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안 대표는 "모바일 사용자의 체류 시간 중 66%는 오픈 생태계이며 구글, 메타 등 거대 플랫폼은 34% 수준이다. 오픈 생태계에서 몰로코의 솔루션을 활용한다면 4배의 성장 기회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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