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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피아노 배틀'...연주자 누군가 봤더니 AI 작곡가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8.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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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인공지능연구소, 新기술 전시·발표회
AI 피아노와 인간 바이올리니스트·첼리스트 협주도

8월 20일(화) GIST 인공지능연구소가 피아노 배틀 공연과 함께 AI 관련 연구 성과물을 선보인 '新기술 전시·발표회'를 오룡관에서 개최하고 있다/사진=GIST
8월 20일(화) GIST 인공지능연구소가 피아노 배틀 공연과 함께 AI 관련 연구 성과물을 선보인 '新기술 전시·발표회'를 오룡관에서 개최하고 있다/사진=GIST

2007년작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두 주인공이 피아노 배틀을 벌이는 명장면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아노 두 대로 재현한 공연이 열렸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공지능연구소 주관으로 피아노 배틀 공연과 함께 AI 관련 연구 성과물을 선보인 '新기술 전시·발표회'를 20일오룡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AI 작곡가 '이봄(EvoM)'을 탑재한 그랜드 피아노 두 대가 새롭게 작곡된 곡을 특유의 정확하고 빠르며 긴장감 넘치는 연주로 선보였다.

안창욱 인공지능연구소장은 지난 2016년 개발된 세계 최초 AI 작곡가 '이봄'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AI 전문가이다.

이봄은 기본적으로 음악 작곡 이론을 학습하고 클래식, 재즈, K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갖는 특성을 파악, 기존에 존재하는 음악을 부분적으로 재조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곡을 작곡한다.

또 사람의 표정을 인식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문구를 말하거나 입력하면 이를 이해하고 상황에 적합한 곡을 즉석에서 만들어 낸다.
AI 피아노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유수진·첼리스트 김선주가 협연을 하고 있다/사진=GIST
AI 피아노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유수진·첼리스트 김선주가 협연을 하고 있다/사진=GIST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VR(가상현실) 아티스트로 알려진 피오니 작가의 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발표회는 두 대의 AI 피아노 간의 작곡·연주 대결에 이어 AI 피아노와 바이올리니스트 유수진·첼리스트 김선주의 협연으로 이어져, AI 기술이 인간과 공생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임기철 GIST 총장은 "GIST 인공지능연구소는 AI 문명의 최첨단에 우뚝 서서 인류의 진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오늘 전시된 신기술은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과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작곡가 '이봄(EvoM)'을 탑재한 그랜드 피아노 두 대가 새롭게 작곡된 곡을 특유의 정확하고 빠르며 긴장감 넘치는 연주로 선보였다. 사진 중앙에 안창욱 인공지능연구소장·AI대학원 교수/사진=GIST
AI 작곡가 '이봄(EvoM)'을 탑재한 그랜드 피아노 두 대가 새롭게 작곡된 곡을 특유의 정확하고 빠르며 긴장감 넘치는 연주로 선보였다. 사진 중앙에 안창욱 인공지능연구소장·AI대학원 교수/사진=GIST
안창욱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은 "AI는 인간을 위해 존재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가 있다"며 "이번 전시·발표회를 통해 인간과 AI가 공존할 수 있는 미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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